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이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 단체 대화방에 "결국 용산과 이재명은 탄핵을 선택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우리 당은 '이양수 안'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이양수 안'은 '2~3월 하야, 4~5월 대선'을 골자로 한, 정국안정화TF가 한동훈 대표에게 어제(10일) 보고한 안을 가리킵니다. 탄핵 대신 하야를 택하는 안입니다.
박 의원은 탄핵이 결정되면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주변은 시위대로 가득 찰 것이고, 이 모습이 방송과 신문, 외신을 통해 나가게 되면 안 그래도 취약한 경제가 더 암울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경제가 망가지는데 석 달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15% 정도의 우리 지지자들에게 탄핵을 한 번만 막았다고 얘기하면 이분들이 또 떨어져 나간다. 적어도 이번 주 토요일 탄핵은 한 번 더 막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용산의 채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에 중지를 모아야 탄핵을 막을 명분도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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