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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가 환불원정대 '돈 터치 미'(Don't Touch me) 기획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10일 공개된 웹예능 '특이점'에서는 게스트로 안무가 최영준과 아이키가 초청됐다.
이날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이 가장 기억에 남는 안무가 무엇인지 질문하자 아이키는 "이거 언젠가 꼭 한 번 얘기하고 싶었다"라며 "환불원정대 '돈 터치 미' 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무를 짜야 하는 시간과 안무를 전달해드릴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 그 안에서도 갖은 노력을 다해서 그걸 해 냈다"라며 "네 분이 모였을 때 어벤져스처럼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다. 제가 추구하고자 했던 젠더리스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아이키는 "당시 '실검'(실시간 검색어)가 있었는데 '환불원정대 안무가' , '안무가 아이키'가 떴는데 안무에 대한 혹평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방송이 끝나고 눈물이 났다. 방송 후 회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입맛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연습실에서 모여서 안무 시안 비디오를 촬영했는데 그게 이슈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대중의 질타를 딛고 일어난 아이키는 "원래 안무는 노래 하나에 다양한 안무가가 투입된다. 여러 사람의 노력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심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아이키는 "안무가로서 대중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환불원정대는 MBC 예능 '놀면뭐하니?'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걸그룹으로 가수 엄정화(만옥),이효리(천옥), 제시(은비), 화사(실비)로 멤버가 구성됐다. 지난 2020년 10월 환불원정대가 MBC '음악중심'에서 '돈 터치 미' 첫 무대를 소화했지만 대중들은 "안무가 너무 단순하다", "춤이 약하다"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아이키는 '돈 터치 미' 시안 영상을 올렸고 대중들은 "의상이 문제였다. 투머치한 느낌이랄까", "'음중'이 잘못했음을 깨달았다", "여기서 괜찮아 보이는 게 카메라를 이상하게 잡아서 그렇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진혁(hjh@tvreport.co.kr)
사진='엄정화', '아이키', '특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