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퇴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여당 관계자는 “질서 있는 퇴진의 길을 찾는 한동훈 대표와 당의 노력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 대표 등 지도부는 ‘내년 2월 하야-4월 대선’과 ‘내년 3월 하야-5월 대선’ 두 가지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을 제시하며 정국 수습을 고심해 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실제 의중을 당 차원에서 확인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정지를 위해 사실상 탄핵 찬성 흐름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 관계자는 이날 “한 대표가 탄핵보다 덜 혼란스럽고 예측 가능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조기퇴진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이상 질서 있는 길을 찾는 노력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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