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봤는데

난 대유잼인데.... 저런 장르 좋아..

영화 her 생각나고 

근데 박보검이랑 수지 에피는 좀 이해가안감

수지가 원더랜드쓰는데에 박보검이 왜 상처받고

헤어지려했던거지??

[익인1]

자길 두고 자길 복제한 전자남친이랑 연락하고 있는데 그거에 충격 안받을 사람이 있나

[글쓴이]

음 역시 그부분인건가.. 어렵긴하다 나는 기분안나쁠것같은데..

[익인2]

나도 잘봤는데 수지보검 에피는 너무 생략돼서 아쉽긴했어
원더랜드의 태주에 익숙해져서 깨어난 현실 태주랑 갈등이 생기는건데 자기가 아닌 허상에 기대고 자신에게 화내고 하던 갈등들이 다 상처가 되는거지 가상태주는 어디까지나 가상의 인물이지 태주랑은 다른 존재니까 현실태주에게 만족을 못하고 있는거잖아

[글쓴이]

역시 그부분때문이구나 짐작하던이유가 맞는거같아서 이제 이해된당 고마워!

[익인2]

ㅇㅇ 중간에 장면들을 많이 잘라버려서 전개가 좀 매끄럽지 않고 튀는감이 있긴해

[익인3]

가상의 만들어진 태주를 만나온거니 실제 태주는 상처받을 수 있지 않을까 나도 잘봐써 ㅋㅋ

[익인4]

가상의 태주를 만들었던거 자체가 상처는 아니었을거 같아
깨어난 뒤에 잘 적응도 못하고 과거의 자신과 달라져서 힘든 상황에서도 태주는 그 유리벽 사이에 두고도 정인이만 보면 눈이 그렁그렁해지게 정인이에 대한 마음만은 기억에 그대로 남아있던거 같은데
정인이는 점점 답답해하고 믿어주지도 않고 관계는 뒤틀려가니 뭔가 잘해보려 애쓰지만 잘 안되고..태주는 자기자신한테만 문제가 있다 생각하고 의기소침해지고 힘들었을텐데 그러는동안 정인이가 가상의 태주라는 허상때문에 자기와 비교되어 갈등이 생기고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으니 그냥 뭔가 툭 끊어지는거 같은 마음이 들었을듯
가상의 태주가 있었더라도, 깨어난 뒤에 두 사람이 무난하게 그 과정을 극복하다 알게된거라면 그렇게까지 상처받거나 헤어지는 결말까지 안가고 오히려 웃으며 얘기할 정도의 에피소드가 되었을수도 있지
난 두 사람 너무 안타까웠음
우주에서 혼자 지내다 소멸되는 ai태주도 불쌍했고

[글쓴이]

오호 해석잘한다!!! 좋은 의견인것같아!!

[익인5]

오 나도 원더랜드 잘 봄! 난 재밌게 봤어

[익인6]

취향이 마이너 한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