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은 게시글에서 “저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여기에 올라온 글들 보고는 계십니까? 마흔을 살아오면서 제 주위사람들은 저에게 자존심을 지키게 해주려했고 정의에 어긋나지 않게 하려고 서로서로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구요. 하물며 우리 국민의 어른이셨습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준상 ‘盧 전대통령 서거’ 관련, 대검찰청에 항의글 올려
이어 “육두문자가 입 앞까지 나옵니다. 이건 아닙니다”면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 게시글들을 다 보십시오. 그리고 부끄러워 하세요. 반성하고 사과하세요. 정치하는 분들 참 부끄럽습니다”고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죄송합니다. 편안히 잠드세요”라고 애도의 글로 마무리했다.
유준상의 소속사 관계자는 “유준상이 직접 작성한 글이 맞다. 평소 정치나 사회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게재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일제히 응원의 메시지와 공감대를 표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한마디가 우리 일반 국민 천명의 목소리보다 위대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네티즌도 “개념 유준상. 당신은 진정한 국민입니다”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도 “같은 시민으로서 동감한다”면서 “이 일로 피해가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걱정스런 마음도 내비쳤다.
한편 유준상이 게시글을 작성한 시점은 경찰이 덕수궁 대한문 앞 노 전대통령의 분향소를 강제 철거한 직후여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0906081853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