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국방부와 수방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경찰의 서버 압수수색에 앞서 전날인 11일 B-1벙커를 찾아 증거보존조치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비화폰은 녹음기능 등이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게 이를 기록하는 서버"라며 "서버 자체가 B-1 벙커 내부에 있으며, 국방부 조사본부의 사이버수사팀이 서버에 접근을 통제하고 보존조치를 마무리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직무대행의 지시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용현 전 장관 뿐 아니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 계엄 당일 작전에 투입된 지휘관들이 모두 비화폰으로 명령하고 지시한 만큼 이들 통화기록이 모두 해당 서버에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해당 서버에 통화 수발신 기록 외에 통화 녹음까지 있을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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