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한 K팝이 새로운 투쟁가, 민중가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월 3일,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초유의 비상계엄령이 발동됐고 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몰렸고 매일 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는 2030 여성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K팝 아이돌 팬덤이 촛불 대신 응원봉을 꺼내 들고 광장으로 나와 새로운 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촛불시위에서 오랜 시간 불려 왔던 민중가요뿐 아니라 K팝 가수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는 대표적인 노래가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다시 만난 세계' 가사를 직접 읽기도 했다.
'다시 만난 세계'가 새로운 민중가요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였고 학생들을 끌어내려 출동한 경찰과 맞섰다.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생들이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불렀다.
'다시 만난 세계'의 가사가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헤쳐나가겠다는 소녀의 당찬 목소리를 담은 노래인 만큼 이후 '다시 만난 세계'는 대표적인 '밀레니얼 세대의 투쟁가'로 불려 왔다.
현재 진행 중인 집회에서는 '다시 만난 세계' 외에도 다양한 K팝 아이돌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god '하늘색 풍선'부터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세븐틴 부석순 '파이팅 해야지'까지 모든 세대의 K팝이 새로운 민중가요로 사용되고 있다. 촛불 대신 꺼지지 않는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노래와 함께 집회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3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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