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회부는 당사자 간 상호 양해를 통해 소송을 해결하는 절차. 조정기일을 통해 양측의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앞서 A씨는 재직 시절 어도어 전 임원으로부터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당했으며 민 전 대표가 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해당 건은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건"이라며 A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A씨는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지난 9월 23일 A씨가 1억원 상당의 민희진 전 대표 부동산 가압류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로부터 4일 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출연했던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무대에 서서 "소송비가 23억이 나왔다.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아야 될 거다"라고 밝히기도. 당시 그는 "그래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걸 위해서 집을 갖고 있었나란 생각도 했다. 돈이 없었으면 못 싸우지 않나. 남편과 자식이 없는 것에도 정말 감사했고, 부모님 역시 잘 살고 계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민 전 대표를 향해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었다. 민희진은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신고를 무마하려고 조사에 개입하고 동의 없이 제 카톡을 공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뒤에서는 쌍욕을 남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 사과 요구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제 연봉 공개를 포함해 너 일 못 했잖아, 너 하이브니, 너도 술자리 즐기지 않았느냐는 18장짜리 모함. 그리고 지난주 부대표가 제게 건 명예훼손 형사고소였다"고 분노했다.
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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