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도어와 계약 분쟁에 돌입한 그룹 뉴진스가 이번엔 그룹명을 언급할지 주목된다.
뉴진스는 오는 14일 일본에서 열리는 KBS2 '2024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을 시작으로 25일 SBS '가요대전', 31일 MBC '가요대제전'까지 방송 3사 연말 가요무대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뉴진스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뒤 열린 J팝 가수 요아소비 콘서트에서 그룹명을 생략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현재 어도어와 법적 분쟁 중이고 '뉴진스'라는 그룹명 상표권은 어도어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했으리라는 것. 당시 멤버들은 인사를 하면서 그룹명 '뉴진스'를 언급하지 않고 5명의 이름만으로 자신들을 소개했다.
올 4월부터 K팝 업계를 뒤흔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 갈등 속에서 최근 공개적으로 민희진 편에 선 뉴진스 멤버들. 과연 남은 무대에서는 그룹명을 언급할 수 있을지, 앞으로 이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지, 해린, 하니, 다니엘, 혜인 5명의 멤버는 지난달 29일부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위반했고, 시정요구 기간 내에도 이를 시정하지 않았으므로 계약은 해지된다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계약이 해지됐기 때문에 별도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진행하지 않으며 위약금을 배상할 의무 역시 없다고 주장, 어도어는 결국 법원으로 향해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뉴진스 측 스케줄을 돕는 어도어 매니저는 회사로부터 감금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측이 회사를 배제한 채 브랜드와 직접 계약 체결을 종용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김지혜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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