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소추안에 대한 (의원총회의) 논의의 출발점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다.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이 탄핵을 해야 할 시기인지 경찰이나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탄핵을 해야 할 것인지, 지금 탄핵하는 게 사회질서 유지라든가 헌정질서에 유지에 도움 되는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해 볼 문제"라며 지난 7일 탄핵소추안 반대 당론 방침 당시에도 이같은 과정을 거쳐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4일 예정된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 여부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12·3 비상계엄의 위헌 여부에 대해선 "수사기관의 결과를 보면 될 것"이라면서, "비상계엄이 윤 대통령의 잘못된 결정이자 중대한 잘못이었다는 건 맞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추 전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국민의힘 의원 전체를 내란공범으로 몰아가기 위한 악랄한 수법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경찰에게도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지금은 국정 마비 상황"이라며 "국민들 사이에서도 탄핵 찬반 시비가 격화하고 있고 수사기관은 과열 수사경쟁, 체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작금의 혼란을 질서 있게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국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당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게 원내대표로 제가 짊어진 직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법률적으로 아직 대통령"이라면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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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진(jej88@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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