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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이한철밴드, 이랑이 내일(14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내일(14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 5번 출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범국민 촛불 대행진'이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집회에 참여하는 가수 출연진을 공개했다. 민중가요 그룹인 노래패 꽃다지와 이한철밴드, 싱어송라이터 이랑이 그 주인공이다.
꽃다지는 '바위처럼' '민들레처럼' '단결투쟁가' '노래의 꿈'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 등 다양한 곡으로 민중 곁에서 노래해 왔다.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흘러간다' '산책' 등 여러 곡을 발표한 이한철밴드는 '슈퍼스타'란 곡으로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이랑은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상을 받은 바 있는 '오리 이름 정하기' 등 여러 책을 집필하는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이랑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년 12월 14일(토) 오후 3시 국회 앞 탄핵집회 메인무대에서 공연합니다. 박근혜 탄핵집회에서 노래하는 민중가수들을 보고 '나도 시민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야지!' 결심하고 만든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를 8년 뒤, 윤석열 탄핵집회에서 부르게 될 줄은 상상치 못했으나… 아무튼 드림스컴츄루?"라고 썼다.
이어 "이번 정부가 검열한 그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 토요일에 모두 다 같이 크게 불러보아요!! (대략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출연합니다) 언니네트워크 아는언니들, 페미당당, 불꽃페미액션, FDSC,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들이 합창단으로 저와 함께 무대에 섭니다. 따뜻하게 입고 맑은 얼굴로 만나요"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이랑은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늑대가 나타났다'를 부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해당 곡을 반려해 선곡을 변경해 달라는 뜻을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을 통해 전했고, 이랑이 이를 거부해 공연 자체가 무산된 바 있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