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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일명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로 활동 중인 방송인 전현무가 ‘작품’으로 소통하는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선에서는 곽재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ALL OF MOO : 현무전’이 열렸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KG그룹 곽재선 회장,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와 작가 전현무, 골프선수 박세리, 배우 최다니엘, 방송인 손정은, 가수 허영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곽재선 회장은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 “이런 귀한 자리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갤러리 오픈 이래 최대 인원이 와주셨다”며 “그간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전현무 작가의 작품 세계와 도전 의식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ALL OF MOO : 현무전’은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공개된 유쾌하고 센스 있는 화풍의 회화 작품과 미공개 신작 등 19점이 공개된다. 대표적으로 송은이, 신봉선, 홍현희, 김병현, 정호영 등 그와 친분 있는 방송인들의 초상화 등이 있다.
전 작가는 오프닝 이후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를 진행, 갤러리를 찾은 관람객들을 그의 예술 세계로 초대했다.
전 작가는 “미술은 저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분야였다”며 “학교에서 미술은 암기 과목처럼 여겨졌고, 실기 시험에만 집중했던 기억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 송민호가 미술에 대해 소통하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며 “이후 직접 화방에 가서 미술 재료를 구입하고,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작품 판매 수익은 청년 작가들에게 전액 지원될 것”이라며 “작은 시작이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오프닝 당일 전시장 내부에서는 전 작가가 직접 기부한 의류와 가방 등으로 구성된 ‘Moo-즈’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됐다.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과 콜라보해 탄생한 ‘아답 후드티’, ‘패브릭 달력’. ‘키링 2종’ 등 굿즈존도 마련됐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또 전시장 외부에서는 진주햄과 콜라보한 ‘Moo-바’가 운영됐다. 진주햄의 대표 먹거리인 천하장사 소시지를 비롯해 리얼레몬·라임 하이볼 등을 시음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한편 곽재선문화재단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예술과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헌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청년 작가의 발굴 및 예술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현무 작가의 첫 개인전인 ALL OF MOO : 현무전은 내년 1월 4일까지 진행한다. 입장료는 무료로,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갤러리선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