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2024년 연말 결산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글로벌 200 아티스트’ 46위에 자리했다. 이는 K-팝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글로벌 200 아티스트’는 ‘글로벌 200’ 차트에서 거둔 성과를 종합해 순위를 산정한다. ‘글로벌 200’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집계된 온라인 스트리밍과 디지털 판매량을 토대로 하는 만큼 대중 음악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다.
르세라핌은 이를 기반으로 한 연말 차트에 이름을 올려 놀라운 음원 파워와 영향력을 실감하게 한다. 또한 르세라핌은 ‘글로벌(미국 제외) 아티스트’ 26위, ‘월드 앨범 아티스트’ 8위에 오르며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인기를 증명했다.
작품의 인기도 빛났다. 먼저 첫 영어 디지털 싱글 ‘Perfect Night’가 ‘글로벌 200’ 135위에 자리했다.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Perfect Night’, 미니 3집 수록곡 ‘Smart’와 타이틀곡 ‘EASY’ 총 3곡이 차트에 진입했다. 미국 내 실물 앨범 판매량을 집계하는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는 미니 3집 ‘EASY’가 48위에 안착했다.
르세라핌이 빌보드 차트에서 보인 활약상을 되짚어보면, 연말 결산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에 오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들은 2023년 10월 발표한 ‘Perfect Night’로 ‘버블링 언더 핫 100’ 19위에 랭크됐고, 미니 3집과 동명의 타이틀곡 ‘EASY’로 ‘꿈의 차트’라 불리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99위로 진입했다.
이후 6개월 만에 ‘CRAZY’로 ‘핫 100’ 76위를 찍었고 2주 연속 차트인하며 올해 K-팝 걸그룹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이들은 4세대 K-팝 걸그룹 중 최초로 3개 음반을 연속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의 ‘톱 10’에 올렸다.
전작의 인기를 양분 삼아 ‘커리어 하이’를 거듭하고 세계 음악시장에서 위상을 드높인 르세라핌의 다음 행보에 많은 기대가 쏠린다.
싱글리스트 신연희 객원기자 sarasy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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