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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8년 전인 2016년 12월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때와 비교해보면 여당 분위기는 상당히 다르다.
당시엔 범야권 의원이 172명으로 지금보다 20명 적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이탈표가 28표 이상 필요했다. 객관적으로 지금보다 어려운 지형이었지만 이미 탄핵안 표결 전 여당에서 40여명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투표 결과’를 알고 표결에 들어간 셈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의 경우 당내 ‘샤이 탄핵’ 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지만,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한 여당 의원 숫자만 보면 일단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 표결 결과를 긴장감 있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표결 보이콧 논의는 하지 않았으며 당내 중진 다수가 탄핵에 동참했다. 반면 ‘탄핵 트라우마’로 인해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이번엔 탄핵만큼은 막겠다는 입장인 것도 차이점이다.

2016년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이정현 당시 대표가 탄핵 반대를 고수했으나 당내 설득에 실패했었다. 본회의 표결에서 탄핵 찬성이 정족 의결수를 훌쩍 넘어선 234표 나온 게 그 방증. 여당 소속 의원 128명 중 절반 가까운 최소 62표의 이탈표가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한 대표가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지만 당내 친윤계 반발이 거센 탓에 당론을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탄핵 찬성 200표 이상으로 가결된다 해도 8년 전처럼 여당 의원 절반가량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익인1
저때 역대급 이탈이였네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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