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4일 당론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회 본회의 표결 참석 여부는 의원들의 뜻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연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되 표결 참석 여부는 열어둔 것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표결도 안 하고 탄핵을 반대하다가는 국민적 역풍을 우려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개인적으로 저는 표결 참석을 제안드린다. 이게 국민에게 떳떳한 태도”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제 관심은 탄핵 반대 당론이 국회 본회의에서 관철될 지 여부에 쏠린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첫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안철수·김예지 의원을 던진 데 이어, 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이 가세하면서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7명이다. 여기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이들을 포함하면 두자릿수대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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