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 하사는 문 대표가 "지금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묻자 "뉴스를 보니 이번 일로 우리가 북한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하던데, 그건 북한의 의도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본다"며 "'공격만이 대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을 설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이어 "이번 일 때문에 국방부가 지탄을 받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현장에서 모든 GP(감시초소) 근무원들, 후송 의료원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김 하사의 이 같은 발언에 호응했다. 문 대표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조급히 대응해야 할 건 아니라는 말이죠?"라고 반문하며 "길게 보면서 우리 안보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는건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좋은 말씀을 해줬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자신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라고 소개하면서 "동료 팀원들에게 안부도 전해주고, 아까 말한 그분들의 노고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또 김 하사에게 "평소 늘 수색을 다니는 통로였으니 특별한 경각심 없이 다녔을 것"이라며 "북측에서 의도적으로 그걸 노리고 지뢰를 매설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김 하사는 "부대에서 늘 경각심을 가지라고 훈련했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 그날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이어 문 대표가 "군 당국에서 본인이 희망하면 앞으로 계속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더라"고 하자 "최선을 다해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10여분간 김 하사, 김 하사 어머니와의 만남을 마친 뒤 김 하사의 둘째 누나를 만나 "본인이 강하고 밝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고, 의료진들이 수고해줘 치료 경과가 좋다고 하니 힘내라"고 위로했다.
뒤이어 문병을 온 김 하사의 동료 부대원들을 만나 "이럴수록 우리가 더 경계심을 갖고 안보를 철통같이 해야 한다"며 "그런 지뢰가 다른 곳에도 있을 수 있으니 평소 다니던 수색 통로라 하더라도 더 각별히 주의하고 철저히 검색해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표는 병원을 떠나기 전 "당 차원에서 대북 규탄 성명을 낼 계획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의논해보겠다"고 말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0&oid=421&aid=0001570564
원래 이거 질의다하고 끝에 병상생활 오래해서 먹고싶은거 없느냐하면서 나온말인데
앞뒤다떼고
이것만 가져와서 욕함
정작 그 군인은 밝게 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