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탄핵 정국이 지나면 저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사라질 것”이라며 “남은 것은 제가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재섭, 김예지 의원 등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한 여당 의원 7명 중 하나다. 지난 13일부터 전날 표결 전까지 국회 본관 2층 입구 앞에서 ‘탄핵 찬성 표결’ 동참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후 본회의 산회 후에도 회의장에 한동안 머물렀다. 김 의원은 “여러 생각과 복합적인 감정이 교차했다”며 “해냈다는 안도감과 허탈함, 보수당의 대통령을 보수당 의원들 손으로 내렸다는 참담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여당에서 12표의 이탈표 외에 기권 3표, 무효 8표가 나왔다. 찬성표 외에 기권·무효표의 의미에 대해 “원내지도부에서 찬성할 바에 기권이나 무효표를 던지라는 압박이 거셌다”며 “찬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김 의원은 찬성표를 던진 동료 의원들과 관련해 “‘배신자’라는 엄청난 공격을 받고 많이 위축돼 있을 것”이라며 “국민 찬사는 사라지고 ‘배신자 프레임’은 오래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 행동에 공과 과가 있을 텐데 과에 따른 책임은 져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