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어제 의총에서 한명씩 일어나 찬성을 했는지 반대를 했는지 가부나 기권을 다 얘기하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을 색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당론을 정하고 이후 색출까지 시도하는 분위기에 탄핵 찬성파 의원들은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비판이 엄청 세다. 너무 힘들다”며 “당론을 거수로 정하고 찬성 의원을 색출하는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맞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대통령 탄핵처럼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기명으로, 손들기로 정하는 것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의원도 “(다른 의원들도) 탄핵될 건 다 알고 있었을 텐데 끝나고 나니 ‘갑자기 탄핵 찬성 누른 사람을 색출하자’ ‘여기(의총장) 없는 사람 누구냐’고 했다”며 “한동훈 대표와 찬성한 사람들의 책임으로 몰아가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해놓고 기다렸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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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인민재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