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라는 곡은 이미 국민들의 것이며, 제가 조명되는 것은 지금의 시점에선 크게 의미 없을 것 같다는 저의 판단입니다." - 김정배 작사가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과정에서 시민들의 '주제가'가 되다시피 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의 작사가 김정배(51)씨가 16일 〈오마이뉴스>에 직접 보내온 문자 내용이다. 12.3 내란 사태가 벌어진 뒤 이에 저항한 시민들이 매일같이 여의도에 모여 응원봉을 들고 〈다시 만난 세계>를 합창해 크게 주목 받은 이후, 해당 곡의 작사가가 언론에 관련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작사가는 이날 〈오마이뉴스>의 인터뷰 요청에 완곡히 거절 의사를 전하며 이같은 견해를 밝혀왔다. 김 작사가는 "나중에 지금의 어두운 시절이 다 지나고 꼭 인터뷰 요청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김 작사가가 〈오마이뉴스>에 보내온 메시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기자님. 어려운 시대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갑작스럽게 제 곡이 조명되어 여러 인터뷰 요청이 오고 있지만, 그리고 감사하지만 조심스럽게 거절 드리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만세라는 곡은 이미 국민들의 것이며 제가 조명되는 것은 지금의 시점에선 크게 의미 없을 것 같다는 저의 판단 때문입니다. 나중에 지금의 어두운 시절이 다 지나고 꼭 인터뷰 요청에 응할게요 ^^ 몸 건강하시구요! - 김정배 올림"
켄지 배우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