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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인순이가 '골든걸스' 컴백을 위해 박진영을 소환했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는 가수 인순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DJ 이은지가 '골든걸스' 이야기를 꺼내자 인순이는 "저도 재밌었다. 어쩌다 한번 보면 지금 봐도 재미있더라"며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받았다.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데뷔 47년 만에. 어릴 때도 못받았던 신인상을 받았다"고 뿌듯해하며 이야기했다.
이은지는 "뉴진스 '하입보이' 불렀을 때 그걸 얼마나 다시 돌려봤나 모른다"고 말했고, 인순이는 "그게 제일 힘들었다. 첫 미션에 혼자 부르니 숨쉴 틈이 없다. 거기다 내 목소리는 두껍고 그 친구들은 얇게 내니까, 마디 안에 살랑살랑 들어가는데 저는 마디를 벗어나더라. 살랑살랑 하려니 또 흔들리더라. 그 목소리를 만드느라 그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골든걸스' 컴백은 언제일까. 이에 인순이는 "우리 진영님 마음이다. 진영이가 마음을 잘 먹으면 또 시즌2가 될 수도 있고 진영이가 바빠요 하고 마음 안먹으면 안되는 거고"라고 답했다. 박진영을 향해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인순이는 "진영아 너 지금 뭐하니? 무슨 생각 하고 있니? 정신 좀 깨봐 지금이 어떤 때인지 알아야 할 것 같아. '골든걸스'를 생각할 때야. 깨어나라 박진영. 효범이한테 걸리기 전에 나한테 걸린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라고 거침없이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과의 추억도 회상했다. 인순이는 "전체가 재미있었다. 그리고 '굿바이 베이비 굿바이' 할 때 누워서 다리를 올려야 하는데 처음에 한번에 다리가 안올라갔다. 진영이가 무슨 근 하는데 괄약근 안나오길 정말 다행이다 했다"며 "구두가 또 무거운데 한 발로 올리는 게 일단 1차 난관이었다. 또 뒤집을 때 다리가 8개라 우당탕탕 떨어진다. 그리고 일어날 때 '아우 다리야' 하며 노래 불렀다"고 회상했다.
연습기간을 묻자 인순이는 "한 3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방송 전날은 심지어 30번을 다 끝나면 다시, 다시, 5초도 안쉬고 했다"며 "머리를 짰는데 땀이 주르륵 흐르는 그런 경험은 처음 해봤다. 넷이 노래도 맞고 춤도 맞고 자리 바꿀 때 엉키지 말아야 했다"고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