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취재 결과 12.3 내란사태 후 대통령 안가회동에 참석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휴대전화가 교체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지난 7일 대통령의 첫 계엄 사과 담화 직후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휴대전화도 교체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실이 확보한 이동통신사 기기 변경 내역에 따르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는 12월 6일 금요일 오후 9시 6분 갤럭시 Z폴드 5에서 S24+로 교체됐습니다. 이날은 박 장관이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4일 안가회동에 대해 해명한 날입니다. 박 장관은 “평소 국무회의에서 자주 보고 하지만 자리를 못 해서 해가 가기 전에 한번 보자 이런(취지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사위를 마치고 휴대전화를 바꾼 박 장관은 이틀 뒤인 8일 12시 24분, 다시 갤럭시 S24+에서 갤럭시 Z폴드 5로 교체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장관 측은 "지금도 원래 쓰던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며 수사 등 예견되는 상황을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기변경 이력에 대해 "만약 휴대폰을 내고 나면 새 핸드폰을 받고 하면 업무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가족사진, 은행 업무 자료 등을 옮겨둔 것"이라며 증거인멸 목적은 없다고 했습니다.
또다른 안가회동 참석자인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은 12.3 내란사태 후 대통령의 사과 담화와 탄핵 표결이 있던 지난 7일 오후 2시 36분 기기변경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텔레그램에 재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정 실장은 오전 10시 대통령 담화 직후인 10시 37분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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