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클래식스는 2020년 결성된 SM엔터테인먼트 산하의 클래식&재즈 레이블로, 'Boom Boom Bass', 'Supernova', '빨간 맛' 등 SM의 다양한 IP(지적재산권)를 오케스트라와 재즈 등의 장르로 편곡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손지애 교수가 SM엔터테인먼트에 클래식 레이블의 존재 이유에 대해 묻자, "SM의 다양한 지적재산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이슈를 만들 수 있다"면서 "SM클래식스는 똑같은 (SM의) 곡으로 새롭고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레이블"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사실 처음에는 그래도 클래식 레이블인 만큼 베토벤이나 차이코프스키 같은 음악을 다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대중에 다가서면서도 클래식 애호가도 끌어들이는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이 '우리만의 클래식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케이팝을 이용하게 됐고, 결국 원하는 피드백이 와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에 손 교수가 SM클래식스의 오케스트라 버전 편곡에 대한 반응을 물었는데, 문 대표는 "SM 뮤직비디오 중에서 SM클래식스 뮤직비디오가 가장 반응이 좋다"라고 답했다.
문 대표는 "'케이팝의 오케스트라화' 프로젝트는 굉장히 힘들고도 오랜 작업을 거친다"라고 소개했는데, 최근엔 "케이팝에서는 작곡 과정이 굉장히 세분화되고 협업도 많이 하는데, 클래식에도 사용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케스트라 버전 편곡 역시 여러 작곡가들의 시안을 받은 뒤, 그것들을 엮어서 곡을 탄생시키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오케스트레이션에는 클래식 곡이 꼭 샘플링 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피아니스트 문정재'가 SM클래식스의 수장이 된 계기에 대해 묻자 문 대표는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딜 가서든 편곡이나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면서 당시 "SM에서도 클래식이나 재즈 레이블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관심이 저와 맞아떨어졌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손 교수가 “클래식 업계에서는 사실 클래식의 범위를 좀 엄격하게 보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문정재 대표는 "처음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면서 "하지만 비판적인 분들에게 계속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고, "'요요마'와 같은 클래식계 아티스트분들도 경계를 무너뜨리는 활동을 보여주는 등 지금은 클래식계도 많이 설득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교수는 앞으로 SM클래식스가 보여줄 특별한 계획은 무엇인지 물었는데, 문정재 대표는 "SM 창립 30주년과 맞춰 2025년에 SM클래식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SM 케이팝을 확장하는 레이블, SM클래식스 문정재 대표와의 대담은 오는18일 수요일 저녁 7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SM 30주년 콘서트인 'SMTOWN LIVE 2025 in SEOUL'은 오는 2025년 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박정수(pjs@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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