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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아이콘 구준회 "신인으로 돌아가, 군입대 전 배우로 각인되고 싶어”[EN:인터뷰②] | 인스티즈

https://naver.me/xgNhShaP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그룹 아이콘(iKON) 멤버 겸 배우 구준회가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구준회는 채널A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극본 리나/연출 황경성/제작 초록뱀미디어, 원엔터테인먼트)에서 직업, 성격, 매너, 외모를 모두 갖춘 인정시청 결혼사기진작팀 팀장 최기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최기준은 정하나(조수민 분)의 전 남자친구로, 결혼을 앞두고 비겁하게 도망친 과거가 있는 인물이다. 구준회는 미련이 남은 '구남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지난 2015년 아이콘으로 데뷔한 구준회는 지난해부터 ENA '보라! 데보라'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영화 '어게인 1997'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구준회는 12월 16일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계기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 향후 활동 계획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줬다. 이하 구준회와 일문일답.

-첫 주연작이었다. 촬영하며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첫 드라마가 '보라! 데보라'라는 작품이었는데, 그때도 주연은 아니었지만 감사하게도 비중이 있었다. 그 작품을 찍기 전에 영화를 한 편 찍었는데, 영화는 대본이 드라마만큼 많지 않다. 그래서 훨씬 상황 파악이 잘 되는데, 아무래도 드라마는 14부작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헷갈리더라. 그래서 제 캐릭터가 나오는 신에만 집중하다 보니 혼이 나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준의 장면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이전 상황, 다음에 벌어질 상황을 대본으로 계속 반복해서 보고 또 봤다. 최대한 전후 상황을 이해해야 제 행동이나 대사가 이입이 돼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배우분들이 애드리브라는 것을 하지 않나. 저는 그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감히 엄두도 안 났다. 애드리브란 전후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새삼 수많은 선배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뭐였나.

▲저는 성룡, 이소룡이 나오는 액션 영화를 너무 좋아했고, 액션 배우가 꿈이었다. 국내에서는 류승범 선배님이 나오는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좋아했다. 그게 2003년 영화인데, 추석 특선 영화로 많이 방송됐다. 친척들이랑 그 영화를 따라하다가 다쳐서 복숭아뼈 네 바늘을 꿰맨 적도 있다. 아직도 상처가 있다.

제 첫 꿈이 액션 배우였다면, 이후 마이클 잭슨 영화를 보면서 춤추는 걸 좋아하게 됐고,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하지만 잊지 못하는 첫사랑처럼 계속 그 꿈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아이돌 활동 도중에도 '누가 롤모델이냐'고 물어보면 항상 배우 선배님들을 답하곤 했다. 제가 어느 타이밍에 '연기하고 싶어'라는 마음이 든 게 아니라, 그냥 항상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욕심이 크다. 앞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류승범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꿈꾸던 연기에 실제로 도전해보니 어떤가.

▲너무 어렵다. 어렵지만 너무 재밌는 것 같다. 정말 제가 꿈꿔왔던 일이기 때문에 너무 어렵고 고되지만 그 순간순간이 공부가 되는 것 같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것도 재밌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장르물을 하고 싶다. 어떤 장르라도 감사하게 할 준비가 돼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액션이나 스릴러다. '조명가게' '비질란테' '살인자 o난감' 같은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

[정보/소식] 아이콘 구준회 "신인으로 돌아가, 군입대 전 배우로 각인되고 싶어”[EN:인터뷰②] | 인스티즈

-올해로 데뷔 10년차인데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일 것 같다. 그룹 활동과 비교할 때 외로운 점은 없나.

▲그래서 너무 좋다. 그리고 실제로 신인이 맞다. 외로운 점은 없다. 오히려 너무 다른 장르라서 그런 것 같다. 얼마 전 혼자 일본 공연에 다녀왔는데,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를 때는 외로울 때가 있다. 하지만 연기는 전혀 다른 분야이고 혼자 이겨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외로운 점은 딱히 없고 오히려 재밌는 것 같다.

-가장 재밌는 포인트는 무엇인가.

▲그냥 선배님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견해를 듣는 것이 재밌다. 또 감독님들마다 스타일도 다르고, 새로운 사람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그룹 활동을 하다 보면 바운더리가 정해져 있다. 어딜 가도 크루처럼 같이 다녀야 되기 때문에 다른 그룹과 컬래버레이션을 하지 않는 이상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다. 반면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새로운 디렉션을 만난다. 그러한 재미가 크다.

-데뷔 9년 만에 솔로 앨범도 내고 변화를 많이 준 해였다. 돌아보면 어떤가.

▲회사도 바뀌었고, 저희끼리 으샤으샤 새 회사에서 앨범을 내기도 했고, 제가 예전부터 써왔던 노래들을 응축해서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고, 연기 활동도 열심히 했다. 뭔가 홀로서기의 과정을 많이 겪은 것 같다.

-군 입대를 앞두고 더 '열일' 하는 건가.

▲그렇다. 저의 바람은 군대 가기 전에 한 작품이라도 더 하는 것이다. 사실 작품의 수보다도 제가 가지고 있는 부분을 매력적으로 이끌어낼 만한 작품과 캐릭터를 만나 대중,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더 각인을 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입대 시기는 언제가 될까.) 1년 후쯤이 될 것 같다.

-먼저 입대한 멤버들이 조언도 해주나. 아이콘의 완전체 무대는 모두가 전역한 후에야 가능할까.

▲조언보다는 휴가 나왔을 때 전화가 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면 참고를 많이 하고 있다. 저까지 다녀오면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남아 있는 멤버들이 (팬분들이) 심심할 틈 없이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굳이 완전체가 아니면 여러분들 앞에 서지 않겠습니다'가 아니기 때문에 잊히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을 하려고 한다.

-구준회 씨에게 팬들은 어떤 의미인가.

▲뭘 해도 제 편에서 생각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받은 만큼 보답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정말 받은 만큼 보답을 하려고 한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일단 인터뷰까지 끝나고 나면 오디션을 볼 예정이다. 내년에는 최대한 오는 작품들을 열심히 보고, 배우로서 남길 수 있을만한 것을 남기고 싶다. 제가 액션은 정말 잘할 수 있다. 몸 쓰는 걸 좋아한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 같은 영화가 들어오면 정말 열심히 해서 인정받을 자신이 있다.

-앞으로 가수로서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가수로서는 아이콘 활동을 오랜 기간 했기 때문에 그룹의 일원으로서 모습은 굉장히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솔로 가수로서 면모도 많이 보여드리려 한다. 실제로 팬분들이 제가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솔로 앨범 내달라는 말씀도 거의 7년 전부터 했다.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작품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 공연에서 일본 팬분들이 '결혼해YOU'를 잘 보고 있다고 객석에서 말해주더라. 팬분들이 제 연기 활동도 너무나 많이 응원해주고 있다. 어떤 콘텐츠로든 제가 노출되는 걸 굉장히 좋아하더라. 그래서 작품도 많이 하고 싶다. 이후 멤버들이 돌아오고 저도 상황이 갖춰진다면 아이콘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때까지 최대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익인1
가수 준회 연기자 준회도 응원한다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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