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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43l

나는 7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그날을 돌아봤어.


다른 나라에 있었는데, 햇살이 좋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에 들어오는 햇빛을 찍어놨더라고

7년 동안 그 날, 그 시간에만 사로잡혀서 후회와 그리움만 가득했는데

이제는 그리움과 추억을 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많이 보고싶어 

많이 그립고



 
   
빙산1
할아버지 제사 지내러 시골가는 차안이었어 정신 못차리고 시골 갔다가 서울와서 아산병원 갔던 것 같아 사실 그때까지도 실감이 안났는데 애들 활동 시작하면서 실감나더라 한참 힘들다가 이제는 나도 괜찮아졌어! 범이 말처럼 건강하게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하는중이야
6일 전
글쓴빙산
병원에 가서 보내줬구나 잘했다!! 그치 건강하게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자
6일 전
빙산2
종강이라서 친구들이랑 저녁 모임중에 소식 알게됐어 집에 아무도 없는날이라서 친구들이 밤에 같이 지내주고 다음날 아침일찍 종현이한테 인사하고 왔었네 그때 같이 있어준 친구들 어제도 만났는데 당시 혼자 있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
6일 전
빙산3
그 날 기말고사 쳤던 날이였어. 그 당시에 자취 했었어서 친구가 집에 와있었는데 친구랑 시간 보내다가 저녁에 치킨 먹으려고 막 시키는 중에 소식 접하고 친구 앞에서 아닌 척 하느라고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
6일 전
빙산4
친구들이랑 술마시는 중이었어 그때는 샤이니를 좋아할때는 아니었지만 나랑 친구들이 딱 샤이니 세대라 다같이 조용해져서 핸드폰만 봤었어 그당시의 나도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그때도 샤월이었던 빙들은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감도 안온다 그냥 다들 건강하고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 이제
6일 전
빙산5
난 그때 고3이어서 수능 끝나고 놀다가 친구들이랑 뷔페갔다가 알게됐는데 진짜 그 순간부터 밥맛이 뚝 떨어지는거야 한동안 많이 울었는데 애들 팬미팅하고 활동하는거 보면서 애들도 노력하는데 나도 노력해야지 하고 최대한 노력했던거같아
6일 전
빙산6
나는 편의점 알바하던중에 친구한테 연락을 받았었어 다짜고짜 괜찮냐고그래서 무슨말인가 찾아보고 처음엔 안믿었어 조금 지나면 정정기사 날거라고 믿고싶었고 주변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는 괜찮은척하고 밤에는 몰래 울었던 기억이 있네 그리고 한동안은 아파서 애들을 못봤었는데 기범이 말처럼 이제는 정말정말 괜찮아진것 같아 예쁘게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너무너무 좋아해 이렇게 내 기억과 마음을 써본적이 없었는데 뭔가 정말 많이 괜찮아졌나봐 앞으로도 좋은 기억들만 계속 추억할거야
6일 전
빙산7
대학교1학년이었는데 시험마지막날이라 종강하고 남자친구랑 술먹기로해서 학교에서 나가고있었어 난 기사를 못보고 있는 상태였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인터넷들어가지말고 자기가 얘기해준다고 그러고 버스정류장에서 30분동안 핸드폰 붙들고 울다가 남자친구랑 술먹으러가서 또 울고.. 그다음날아침에 바로 남자친구가 끊어준기차표로 종현이 보고왔어. 정신없어서 편지도 못써갔지뭐야 서울올라갔다가 내려오는길에 정말 많이 울었어 종현이 마지막으로 보고 오는 길이라 생각하니까 눈물이 안멈추더라고? 그 날 유독 날이 젛았던게 아직도 기억나
6일 전
빙산8
그때 그 시절에? 그냥 내 상태가 그렇게 좋진 않았어서 기분이 바닥을 치다가 간만에 기분좋은 날이었어 오전에 강의 하나 시험치고 나와서 좋아하는 햄버거도 먹고 친구랑 통화하면서 게임하고있었는데 고등학교 단톡방으로 카톡이 오더라고 이거 봤냐고.. 모르겠다 정확히 어떤 문장이었는지도 모르겠는데 그냥 게임 화면에 미리보기로 떴던 그 작은 네모 안에 모든 글자가 이해가 잘 안된 것 같아 저게 무슨 말이지? 그냥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게 아니라 정말 무슨 말인지 몰라서 한참을 보다가 방에 룸메가 들어와서 우는거 보면 놀랄까봐 기숙사 옥상 올라가서 오보겠지 거짓말이겠지 하고 한참을 새로 뜨는 기사들 보다가 실감했던건 다른 아이돌 컨텐츠 나오겠다고 한게 안나온다고 공지떴다는거 보고 아 진짜구나 했었던 것 같아..ㅎ
안좋은 방법인건 아는데 그때 내 도망은 항상 잠이었어서 꿈을 매일 꾸는데 나쁜일을 겪으면 항상 꿈에라도 영원히 잠겨있고 싶어서 잠을 잤거든 그래서 씻고 그냥 잤어 폰도 꺼놓고 그냥 그 모든 일이 꿈이었음 했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자세하게 곱씹는건 처음이네..그래도 적으면서 막 엉엉 울지는 않는거 보니까 좀 괜찮아지긴 했나봐! 아닌가 그냥 표현되는 감정만 무뎌진건가 속은 꽤나 쿵쿵거리긴 하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ㅎ 그래도 늘 보고싶다 내가수 내자랑 내위로 덕분에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다고 매년 얘기해주고싶은데.. 봄에는 이래서 여름엔 또 이렇고 가을엔 저렇고 겨울엔 이래서 늘 네가 생각난다고 말하고싶은데 늘 속으로 얘기하고 있긴 한데 들릴까 모르겠다! 안들리더라도 괜찮긴해 행복했음 좋겠어 따뜻한 곳에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거면 됐지 뭐 그거면 너무 충분하지

6일 전
빙산8
아 종현이 보고 다시 학교기숙사로 돌아가는길에 눈이 펑펑 내리더라고 근데 빵집앞을 지나가는데 태민이 눈꽃이 나오는거야 그래서 나도모르게 들어가서 빵 사들고 눈 오는거 맞으면서 걸어갔던게 새삼 생각나네
6일 전
글쓴빙산
괜찮아지지 않았어도 괜찮아. 이렇게 우리가 같이 나누는게 종현이한테 닿지 않을까?
6일 전
빙산8
닿았으면 좋겠다! 괜찮아지지 않은게 맞더라도 여기 써내려가면서 좀 후련해진 것 같아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6일 전
빙산9
눈이 진짜 많이 와서 아빠 생신이었는데 본가엔 못 갔어 죄송하다 전화 드리고 집 앞 눈 쓸고 들어 오니깐 친구가 톡으로 뉴스 링크 보내줬어 이틀 후 깜깜한 새벽에 편지 들고 갔는데 더운 나라에서 와서 제대로 된 겨울 아우터도 없이 캐리어 들고 공항에서 바로 온 외국팬이 넋 나가서 있던 거 잊혀지지가 않아 새벽이고 주위 너무 조용헤서 말도 못 붙이고 도움도 못 준 게 맘에 계속 걸렸어
6일 전
빙산10
나 친구생일이라 모여있다가 기사보고 친구들이 집 돌려보내줘서 계속 울었어ㅠ
6일 전
글쓴빙산
나는 타국에서 일있어서 시내 나가있었는데, 카톡방이고 부모님이고 괜찮냐고 연락오는거야. 소식은 당연히 늦게 접했고, 그 때 화려한 야경을 앞두고 시내 중심가에서 주저 앉아서 펑펑 울었어. 그러고는 누군가가 옆에 있어줬음 하는 맘에 마침 근처에 있다는 친구 연락하고는 한국 브랜드 체인인 카페에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알바생들이 현지말로 종현이 소식을 얘기하는 걸 듣고 또 한 번 무너지게 되더라.

그렇게 다시 기숙사로 돌아가는 내내, 돌아가고 나서도 울었는데, 남은 마음은 현생에 치여 멀어졌던 내 마음에 미안한 뿐이더라고

6일 전
빙산11
고3이라 수능 끝나고 놀다 집에 와서 가족끼리 저녁 먹고 있는데 친구가 문자로 ㅇㅇ아 괜찮아? 라고 와서 응? 나 괜찮은데 왜?? 했다가 소식 전해듣고 밥 먹는 그 자리에서 울었어ㅜㅜ
6일 전
빙산12
난 이 때 팬이 아니어서 뉴스로 접했는데 이 무렵이 친한 친구 언니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라 진짜 이중 쇼크였던 기억이 나네…. 사람이 가진 마음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다른 건 몰라도 사람을 궁지에 몰고 상처주고 정신을 피폐하게 하는 모든 건 절대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는 걸 깨달았어
6일 전
빙산12
그 이후로 아무리 거지같은 상황에도 당사자의 태도와 책임성 문제해결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욕하거나 상처주는 말은 안하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어…..
6일 전
글쓴빙산
맞아 나도 누군가에게 함부러 괜찮아질거야 라고 하지는 않았는지,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넌 그래도 저사람보다 낫잖아 하고 잘못된 위로를 건네진 않았는지 돌아보고 많이 고민해봤던 시기였지..
6일 전
빙산13
나도 다른나라에 있었는데 여행다니다 저녁쯤 폰확인하니까 친구들한테 연락오고 나는 현실부정하고 잊혀지지가 않네 그날은ㅎㅎ 왜 하필 나는 지금 한국이아닌가 엄청 후회하고 같이 여행간 친구들한테 피해줄까봐 당일만 좀 울고 다음날부터는 괜찮은척하면서 속으로 꾸역꾸역참다가 여행끝나고 집와서 미친듯이 울었어
인생에 그렇게 후회되는 순간이없었다 콘서트 좀 다닐걸 그깟 공부가뭐라고 다음이 또 있을줄알고 애써잡은 자리도 너무 뒤라고 결제안하고 그러다 마지막까지 못봤을땐 진짜..
어디 말할데도없고 말하자니 그것조차 나한텐 버거워서 속으로만 생각하던건데 빙산이 덕분에 7년만에 꺼내본다 고마워

6일 전
빙산14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태민이 눈꽃 세로라이브 보고 있었어 그 덕에 한동안 눈꽃 듣지도 못했다... 영상 보면서 히죽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티비 보시던 부모님이 내 방문을 쾅쾅쾅 두드리시더라 놀라서 문 열었더니 아빠가 엄청 다급한 목소리로 얘기하셨던 기억이 나
너무 놀라서 문 잠그고 검색했어 제발 제발 틀리게 해달라고
바닥에 엎어져서 기사 새로고침만 계속하면서 얼마나 울었나몰라

6일 전
빙산15
시험기간이라 공부 중이었는데 친언니한테서 연락와서 알았어. 뭐…아닐걸? 하면서 뭔소리야? 하다가 그렇게 부정해왔어 계속.
아니다 아닐거다. 하면서도 결국엔 나도 모르게 인정하고 있더라. 대학생활한다고 한동안 휴덕처럼 드문드문 덕질했었는데, 왜 난 더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했을까? 왜 관심가져주지 않았지? 왜 못알아봐줬을까? 생각하면서 기숙사에서 인스타 계정 글들 보면서 많이 울었던 것만 기억나네…

5일 전
빙산16
전날 야간 근무하구 그날 아침에 퇴근해서 하루종일 잤는데 룸메한테 전화와서 그때 알았어. 그날 이후로 습관 아닌 습관이 밤이되면 달을 보고있더라구.. 지금도 그렇구 ㅎ
5일 전
글쓴빙산
나도 오늘 종현이 목소리 들으면서 달 바라보다 퇴근했다! 어느덧 하루가 이렇게 또 갔네, 잘자 빙산
5일 전
빙산17
전화가 절대 올리 없는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알게 된 후 그냥 멍해져서 계속 눈물만 났던 것 같아 그때 태민이 낮과밤 총공때문에 아이디 탈재방에 있었는데 뉴스도 못보고 sns도 못하겠어서 그때 이삼백명 남짓 샤월들이랑 카톡에서 서로 무서워하고 울고 위로했던 기억이 나네. 방에 있던 십자가 향해서 엎드려 빌면서 울고 울다 지쳐서 한두시간쯤은 잤을까. 살면서 가장 간절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 그저 지금은.. 종현이가 행복랬으면 좋겠다 모두 푸른밤되기를
5일 전
빙산18
집에서 티비 보다가 알게 됐었지… 제발 오보이길 바라면서 타임라인이랑 네이버 새로고침만 한 1시간정도 했었나… 근데 진짜인 것 같더라고. 그래서 화장실에 들어가서 계속 울다가 나와서 가족들 앞에서는 다시 괜찮은 척 하고.. 그러다 엄마 품에 안겨서 울었던 기억나네 ..
엄마가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 밥도 차려줬었는데, 하나도 안넘어가서 다 남기고..
집에 있는 종현이 부채 끌어안고 잤던 기억이 생생하다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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