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신우PD는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민호 씨 만나봤을 때 평소에 어깨 힘 빠져있고 '헐렁이' 같은 모습이 매력 있다. 남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매력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얘기를 해보면 (배우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본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생명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어디에서 그런 느낌이 나는지 잘 알고 있어서 의지가 됐다"고 말했다.
박PD는 공효진에 대해 "저보다 서 작가님이랑 작업을 워낙 많이 했고 배우와 감독보다 친구 같은 느낌이 강한 친구라. 같이 있고 싶어서 부탁을 했다"고 전했고, "오정세 씨는 연기력은 애매할지라도 비주얼은 되니까. 재벌스러운 외모, 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다. 이번에 진짜 멋있게 나온다. 지은 씨는 작업을 하면서 도회적인 이미지랑 아무 상관 없는 순박한 친구다"라며 칭찬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설정에 500억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이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며 공개가 늦춰지는 것 이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박PD는 "기존에 있어서 데이터 베이스 상 이런게 잘 안된다, 된다가 생각하면 세상에 할수있는 얘기가 많지 않다. 크게 걱정은 되지만 그걸 두려워하거나 힘들어하거나 하지말고 좋아서 하는거니까 하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비가 많이 들고 오래걸리는 문제는 사실상 작업기간 을 보면 큰 제작비가 들었다고 보긴 힘들고 일반보다 후반작업이 5배 정도 소요가 된다. 여건상의 문제나 흥행에 대한 문제로 오래걸린것보다 엄청 일을 많이 했다. 다른 드라마 3개 이상 할 수 있는 만큼"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공효진은 우주정거장을 지키는 커맨더 이브 킴으로 분한다. 공효진은 "저희는 드라마는 대본만 보고도 이게 찍으면서 후반작업까지 얼마나 걸릴까 싶었다. 3~4년으로 알고 있었다. 개봉하게 됐을 때 개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CG 회사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제일 감사드리는 게 CG 팀이다. 원래 이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끝난 지 2년 넘었는데 지금까지 CG를 하고 계서서. 얼마나 멋진 드라마 배경이 탄생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드라마 촬영 중 결혼한 공효진, 소감도 남달랐다. 그는 "결혼도 못 미뤘다. 공개가 2025~2026년 얘기 때문에 그럼 미루지 말고 중간에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촬영하는 도중에 그런 큰 거사가 있었다. 많이 배려해 주셔서 딱 열흘 동안 준비를 했고 제가 결혼식을 하고 돌아올 때까지 민호 씨가 촬영해야 할 정도로 혼자 가서 결혼을 하고 왔다"고 밝혔다. 1980년생인 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월 10살 연하의 가수 케빈 오와 결혼했다.
공효진은 "이런 거사랑 촬영을 함께 하다니. 하면서 제가 버겁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왔는데도 로코 주인공으로 다음날부터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며 "결혼 후 첫 작품인데 로맨틱 코미디지 않냐. 민호 씨랑. 모든 계획이 상상보다 착착 맞아떨어졌다"라며 웃었다.
또한 "준비하면서 상의했던 것도 있다. 결혼하면 어떠냐고 정세 씨에게도 물어보고, 민호 씨도 많이 물어보고 그랬다. 다들 축복해 줬고 제가 돌아왔을 때는 유부녀라고 박수 쳐주셨던 기억이 난다. 늦지 않게 시청자분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공룡의 연인 최고은을 연기한다. 그는 "고은이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후계자로 나오고 겉으로 보였을때 멋있어 보이는 부분이 많다. 겉으로도 도회적이면서 강단이 있는 재력과 지성이 있는 많은 여성분들의 워너비, 만인의 이상형이다. 겉으로 보여주는 화려한 이미지와는 좀 다르게 사랑에 있어서 진심인 친구여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대기권을 넘나드는 장거리 연애도 할 수 있는 따듯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오정세는 초파리 연구 과학자 강강수 역이다. 금융 기업 오너 일가로 여유로운 인생을 살아왔다. 돌연 우주로 진출, 위험한 일탈을 즐기는 인물이다. 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관련, "이민호 씨와 같은 눈높이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이라며 독특한 소감을 전했다.
이민호는 공효진과 호흡하는 것에 대해 "존경하는 선배님이었는데 생각보다 늦게 만나게 된 것 같고 ,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그녀와 함께 눈을 마주치고 공기가 없는 곳에서 호흡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풍문으로만 들었을 때는 놀러 다니는 배우가 아니지 않냐. 민호랑 친하다는 친구를 많이 못 본 것 같다. 드라마처럼 까칠하려나 싶었는데 민호 씨는 뭐랄까 저렇게 고민을 만히 하는 사람이구나가 새로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민호는 "요즘 시대가 도파민 위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따뜻한 사람들이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고, 공효진은 "한국 다양성에 큰 기여를 할 것 같다.아주 새로울 거고 놀라움의 연속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상한 건 빗나가실거다. 마음껏 상상하시고 얼마나 죽을고생을 했는지 봐주셔라"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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