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 통보한 후 독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뉴진스가 일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과 직접 접촉, 광고모델(엠버서더) 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8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최근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매니저 A씨를 통해 글로벌 명품 시계브랜드 O사와 아티스트·브랜드간 직접 계약(2자 계약) 체결 의향을 전달했다.
지난달 29일자로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는 뉴진스가 어도어에 알리지 않은 채 어도어 구성원을 통해 광고주와 직접 계약을 하려 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속계약 해지 전 체결됐던 광고계약을 해지 전과 다름없이 이행하겠다는 뉴진스의 의사를 브랜드 측에 전달한 것”이라고 밝힌 인물이다.
해당 발언은 사실상 뉴진스가 어도어를 배제한 채 광고주와 직접 접촉, 계약체결을 시도했음을 인정한 꼴이란 점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정해져 있던 일정, 광고 등은 예정대로 소화한단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 역시 소속 매니저들과 스태프들을 통해 이를 지원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계약 건은 어도어에 별도의 보고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법조계 역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에서 뉴진스에 불리하게 작용될 ‘무리수’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
O사 외에도 뉴진스는 어도어를 퇴사한 또 다른 매니저 B씨를 통해 또 다른 명품 브랜드와도 직접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진스의 이와 같은 행동이 반복되자 어도어 역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를 배제한 채 O사와 접촉한 A씨는 현재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O사에는 아티스트와의 2자 계약은 전속계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O사 외 브랜드에도 광고 출연은 어도어와의 협의 하에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혼란이 생기자 뉴진스를 광고 모델로 염두에 뒀던 패션 브랜드들도 신중해졌다.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하며 법률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브랜드 업계들은 광고계에서 주가를 올리던 뉴진스의 현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뉴진스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대체로 많은 검토가 있었던 그룹”이라며 “인기가 있더라도 리스크가 있는 광고 계약에 거액을 투자할 브랜드가 있을까 싶다.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느낌이라 안타깝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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