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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소식] 옥주현까지 나섰다…1세대 요정들, 가요계 근간 뒤흔든 뉴진스 '공개 지지' 논란 [TEN피플] | 인스티즈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소속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그룹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이에 앞서 S.E.S. 바다, 유진 등도 SNS를 통해 뉴진스를 지지했다.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가요계 근간을 흔든다는 이야기가 지속해서 나오는 가운데, 가요계를 이끈 주역들이 이들을 응원하는 모순적인 모양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다섯 멤버는 잔여 계약 기간을 5년 남겨둔 상태였다. 결별 선언 이후에도 어도어와 함께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기자 회견에서 그룹명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호기롭게 외쳤지만, '뉴진스'라는 이름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뉴진스'라는 그룹명의 상표권이 어도어에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뉴진스는 잔여 계약 기간을 5년 남겨둔 상태였으며, 어도어는 전속 계약이 유효다가는 입장이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 3일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법원에 제기했다. 어도어는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회사 간의 건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K-팝 산업, 나아가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을 지키려는 판단을 법원에서 명백하게 구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뉴진스는 '뉴진즈'를 자처해 새 SNS를 개설했다. 멤버들은 'jeanzforfree'(진즈포프리)라는 SNS 계정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야구선수 김도영, 배우 심은하를 비롯한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정제되지 않은 유쾌한 느낌의 사진을 공유하는 등 기존 신비주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소속사를 떠난 뒤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에 나선 이들을 두고 업계에서는 경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정보/소식] 옥주현까지 나섰다…1세대 요정들, 가요계 근간 뒤흔든 뉴진스 '공개 지지' 논란 [TEN피플] | 인스티즈

이런 와중 옥주현이 공개 지지에 나섰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에는 뮤지컬 '마타하리'의 주역 옥주현이 출연했고, 옥주현은 청취자들에게 뉴진스의 '디토'를 추천했다. DJ 웬디가 선곡 이유를 묻자 옥주현은 "뉴진스가 복잡한 일이 있었다. 응원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최근에 겪는 일들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지나간 것보다 너네는 멋진 사람이 될 거고 깊은 정서로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S.E.S. 바다와 유진도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바다는 지난달 20일 KBS 쿨 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지난 7월 콘서트에서 선보인 뉴진스의 'Supernatural'(슈퍼내추럴) 커버를 무대를 언급했다. 바다는 "보신 분들이 '혼자서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시더라. 그냥 연습을 열심히, 많이 했고 곡이 너무 좋아서 신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곡이 S.E.S. 곡과 비슷하다. 뉴잭스윙만의 그런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느낌이 들어 있다. 내가 만약 S.E.S. 때 이 곡을 받았으면 어떻게 불렀을까 생각하면서 즐겁게 불렀다"고 말했다. 바다는 "뉴진스를 응원하는 마음으로"라고 덧붙였다.

바다는 앞서 여러 차례 뉴진스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바다는 자신의 SNS에 자작곡을 부르는 뉴진스 하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이제 막 꿈을 펼쳐나가는 아이들이 마음이 다치지 않게 어른들이 더 지혜롭거나 자애로울 순 없을까"라고 말했다. 또, 뉴진스의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게시하며 "어른들의 복잡한 이야기 속에 이 어린 친구들이 힘들었을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진도 민희진과 뉴진스를 공개 지지했다. 유진은 지난 6월 자신의 SNS에 뉴진스의 앨범 재킷 사진을 올리며 "뉴진스 애정하는 나의 후배들. S.E.S. 20주년 앨범 작업을 하면서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 '쿨하고 멋진 능력자'라는 인상을 남긴 민희진 언니가 만든 뉴진스. 민희진 언니와 뉴진스가 이별하지 않게 돼 팬으로서 기쁘다. 앞으로도 멋진 활동을 이어갈 뉴진스 응원하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정보/소식] 옥주현까지 나섰다…1세대 요정들, 가요계 근간 뒤흔든 뉴진스 '공개 지지' 논란 [TEN피플] | 인스티즈

이처럼 특히 1세대 아이돌 그룹 출신들의 공개 응원 행태가 두드러진다. 과거 아이돌 산업에서는 전속 계약 내 조항 자체가 불공정한 경우가 많았다. 몇몇 아이돌은 소속사에 소송을 제기하며 권리를 다퉈야만 했을 정도다. 다만 이들이 활동하던 시점과 근래의 아이돌 산업 상황은 다소 차이가 있다. 어린 멤버들이 어른들 속셈에 놀아나던 때와는 경우가 다르다. 뉴진스는 어른들 싸움에 피를 보고 있는 제3자가 아닌, 다툼의 중심에 선 당사자다. 직접 나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고, 소속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제는 새로 개설한 SNS를 적극 운영하며 독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속계약은 가수와 소속사간의 기본적인 약속이다.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등 다수의 단체가 뉴진스의 행보로 대중문화산업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경고했다. 뉴진스는 신뢰 관계 파탄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신뢰를 져버리기 위해 신뢰 관계 파탄을 빌미로 삼고 있는 모순적인 모습이다. 이런 방식이 통한다면,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소속사는 그룹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거액을 투자한다. 신뢰가 기반이 돼야 가능한 일이다. 전속 계약이 쉽게 파기될 수 있다면 쉽사리 불확실성을 안고 투자에 나서기 어려워질 것이다.

옥주현, 바다 등은 오랜 경력을 토대로 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들이다. 같은 업계 선배로서 후배에게 개인적으로 응원을 건넬 수는 있다. 다만 공개적인 지지는 그 의미가 다르다. 이들 입장에서는 그저 어린 후배들을 응원한 것일 지라도, 이를 공개적으로 행했을 때 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작지 않다. 말 한마디의 무게가 무겁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one@tenasia.co.kr)

https://naver.me/GUw7dImo






 
익인1
참 텐아시아는 기사를 지네 이름처럼 내네
2개월 전
익인3
지원이 혼자 논란 ㅋㅋㅋ
2개월 전
익인5
논란 ㅋㅋㅋㅋ
2개월 전
익인6
텐아시아 기자들의 무분별한 언플이 기자는 기레기다 라는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기자윤리와 상식, 도덕을 버리고 기득권층에 편입해 통찰력없는 기사를 남발하는 텐아시아의 기사들은 환경오염에 가깝다.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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