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잘 빠졌다는 소문도 있었고 한스짐머가 참여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예상대로 좋았다
어린 무파사랑 스카가 부른 형제들 노래가 얼굴만큼이나 귀여웠어 심바 딸 키아라에 아가 심바까지 아기 사총사들에 심쿵했다
원래 라이언킹 좋아하구 아프리카와 뮤지컬 좋아해서 재밌게 봤어
서사와 대사들도 좋고 자연의 웅장함을 돌비관에서 보니 극락이더라 추천해!
특히 스카가 안쓰러웠어 어릴 때는 얘가 떠돌이 무파사도 구해주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형제로 받아줄 만큼 포용력이 있었는데 왕위 계승 등의 보장된 자리가 위협받고 여자친구 사라비가 무파사를 좋아할 때 무파사 탓을 하며 성격이 비뚤어지는데 이게 교육의 영향이 있더라고
아버지가 너는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며 압박하며 키워서 당연히 후계자도 사랑도 자기 자리가 될 걸로 얘가 착각한거지 사냥도 안 시키면서 말이야
반면 무파사는 타카 아버지가 여자들이랑만 지내라고 해서 타카 어머니가 키웠는데 암컷들이 사냥하러 나갈 때 같이 나가서 용감히 싸울 줄도 알고 감각훈련을 해서 상황 예측력을 키워줬어
그래도 타카가 배신까지 한 건 인격의 문제니까 심리묘사를 문라이트 감독이 잘 해서 공감하며 봤다
제일 감동받은 건 라피카였어 불편한 다리 때문에 무리에서 배척당하는데 품위있게 기죽지 않고 제 살 길 찾아 당당하게 떠나고 죽은 동생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살아 있다고 말하는 대사가 심금을 울렸다
깊이있는 내용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흥미진진해서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