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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54l
뒷북이지만 내가 어려서 그런가 기생충 그냥 흥미진진하게만 봤거든 부자 가족 불쌍하네 싶고 근대 후기들 보면 보고나서 기분 안좋았다던지 찝찝했단 글이 많아서 어떤 부분 때문인지, 감독이 어떤 부분을 의도한건지 알려줄 수 있을까?


 
익인1
부자 집에 기생해서 숨어사는게 좀 그렇지않아?
뭔가 인간의 밑바닥을 본것 같은 느낌이라 그런가봐

25일 전
익인2
본지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보통 부자는 악 빈자는 선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을수 있다는걸 보여줌+가난한 사람이 보여주는 인간의 밑바닥+가난한 사람 밑에 더 가난한 사람이 있는 철저한 계급 사회 모습이 주는 불편함?
25일 전
익인3
원래 인간은 애써 외면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이 있음
기생충은 그걸 끌어낸 영화라서 찝찝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앙

25일 전
익인3
기생충 보면 보이지 않는 사회계급 + 계급에 따른 상하관계가 잘 묘사되어 있음
기택이네 가족들을 바퀴벌레처럼 묘사하는 장면이라던가 아무도 모르는 냄새나는 지하에 살면서 욕구충족은 참을 수 없는 (콘돔 모아둔 것) 인간 본성 등등 일부러 찝찝하라고 유도하는 장면이 많아 특히 시계방향 장면은 봉준호 감독이 보고 있는 관객들이 기택이네처럼 똑같이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넣은 장면이구

25일 전
익인4
절대적인 악과 선이라는 게 없으니까? 사실 영화에 선인이라고는 없고 다 저마다의 사소하고 평범하고 근데 또 그게 커져서 무시무시해지는 악을 갖고 있으니까. 거기서 관객들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게 현실처럼 와닿는 거지
25일 전
익인5
비오는날 누구는 생존의 위협을 받는데 누구는 걱정도없고 텐트에 들어가도 멀쩡하잖아 그런게 씁쓸하기도 하고 빈부격차를 좀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그런가
25일 전
익인6
결말도 살인자지만 확실하게 처벌받은거 보여주는 게 아니라서 더 찝찝하게 다가왔을 수도 있을 거 같아
2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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