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역시 이러한 기대를 갖고 있다. “작품 초반에 보여지는 지윤은 조금은 덜 인간적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보다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그런 카리스마 있고 냉철한 CEO의 모습들 때문에 제가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와는 다른 매력을 느끼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지민이 느낀 인물에 대한 매력은 또 있다. 그녀는 지윤이 일에 있어 완벽주의를 추구하고 사람에게 곁을 잘 내주지 않는 이유가 “일과 사람, 모든 것에 상처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렇게 꼼꼼하게 캐릭터 분석을 마친 한지민은 헤드헌팅 업계의 전문 용어를 읊으며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할 말 다하는 지윤의 사이다 태도를 장착했다. 또 한편으로는 곁을 내준 몇 없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부족한 허당끼도 드러내며 인간적인 모습을 그렸다. 한지민의 복합적인 내면 연기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타일링에도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한지민은 “CEO라 화려한 룩을 생각할 수 있지만, 너무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스타일이 지윤에게 맞다고 판단했다”는 기준을 전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에서 ‘멋쁨’이 넘치는 한지민만의 오피스룩이 벌써부터 ‘추구미’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배경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많은 예비 시청자들이 고대하는 이준혁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도 전해왔다. 먼저, “‘나의 완벽한 비서’ 이전에도 준혁씨와의 만남을 기다리던 팬분들이 만든 사진과 영상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많이 좋아하시겠다’라고 생각했다”는 한지민은 “그 분들이 기다려왔던 조합을 실제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준혁씨의 로맨스 연기가 궁금했다”며, “‘나의 완벽한 비서’ 이후 준혁씨를 더 많은 로맨스 작품에서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생겼다”라는 솔직한 느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딱딱하고 뾰족했던 지윤이 은호를 포함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말랑말랑해져가는 과정을 봐주시면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한 한지민은 ‘나의 완벽한 비서’가 ‘완벽하게 재미있다. 다음주가 기다려진다’라는 반응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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