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터뷰에서 김설현은 "제가 다른 분들 드라마 볼 때는 이뤄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를 좋아한다"며 "그래서 원작 보고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극 중 현민이 캐릭터가 원작과 달리 표현된다"며 "드라마에서는 조금 더 사랑하는 느낌으로, 사랑하는데 못 알아보는 느낌으로 표현이 됐는데 그 지점이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김설현은 "엄태구 선배님도 그렇게 표현하길 원하셨다"며 "그래서 더 애틋한 사랑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버스 신에서는 신에서는 너무 답답하고 슬프고 그렇긴 했는데 배우로서는 그런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더 애틋한 커플이 되지 않았나 한다, 그래서 만족스럽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설현은 김현민을 향한 이지영의 애틋한 사랑에 대해 "지영이는 부모님도 안 계시고 친구도 없고 어떻게 보면 현민이가 전부라고 생각했다"며 "나를 사랑해 주는 전부, 내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
엄태구와의 멜로 호흡에 대해서는 "행복했던 신을 찍는데 대본에 없던 신도 있었다"며 "선배님께서 부끄러워하시면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컷만 하면 막 너무 부끄러워하시는데 현민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더 표현하고 싶었던 그 선배님의 의지가 드러났었던 것 같다"며 "너무 부끄러워하시면서 더 하려고 하고 더 하려고 하고 이런 모습이 보였다"고 회상했다.
'안시성' 이후 오랜만에 재회하게 된 데 대해서는 "선배님과 그 점이 잘 맞았다, 배우마다 촬영 전까지 긴장 푸는 방법이 다른데 선배님과 저는 그게 같았다"며 "신 들어가기 전까지는 자기가 할 거에 집중하는 그런 유형의 배우였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다른 분들은 '너희 왜 이렇게 아직도 어색해'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며 "선배님과 저는 일부러 더 다가가려고 뭔가 더 이야기를 하고 이런 게 더 어색해진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설현은 "할 말이 없으면 안 하고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이런 점이 저희를 더 편해지게 만든 것 같다"며 "억지로 뭔가 하려고 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텐션 덕에 선배님과 더 편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재차 강조한 뒤 "주위에서 그 모습을 보시는 선배님들께서 '대화 좀 해'라고 하시니까 '저희는 말을 안 해도 대화가 통하는 사이입니다' '저희는 텔레파시로도 통해요' '소울 메이트라서 그래요'라고 해명을 했던 건데 그렇게 얘기를 하고 나니까 진짜 소울 메이트가 된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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