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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인우의 병역 면제 사유를 밝혀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병무청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민원인 A씨는 지난 17일 “그간 나인우는 ‘94년생이면 군대 갈 시기가 한참 지났는데 왜 입대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그의 병역 면제 사유를 알려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현역일 경우 30세 생일이 지나기 전 입대하게 되고 아무리 늦어도 31세가 되기 전에 입대를 해 보충역이라고 해도 이렇게 늦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며 “나인우는 신장이 190cm에 가까울 만큼 체격이 좋은 편이고 시력도 매우 좋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닷물 입수도 거리낌 할 만큼 건강상 문제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또한 “3년 동안 4급 보충역으로 사회복무요원이 되기를 기다렸다고 하는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8개의 드라마 촬영과 예능 프로그램을 병행할 만큼 눈에 띄게 활발히 활동해 왔다”며 “국가유동가 후손 등 사유였다면 사실이 알려졌을 것이고 단국대학교를 졸업해 학력상 부족한 부분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민원인은 “연예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대중의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사유를 명백히 밝혀주시기를 병무청에 요청드린다”고 했다.
나인우 소속사 하나다컴퍼니에 따르면 나인우는 4급 판정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렸지만 3년간 통보를 받지 못해 면제 대상자가 됐다. 나인우가 어떠한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은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가 3년 동안 소집되지 않으면 장기대기사유 전시근로역 처분 대상자에 속한다.
나인우는 드라마 ‘철인왕후’ ‘딸이 뜨는 강’ ‘징크스의 연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2년부터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고정 멤버로 출연했으나 지난 7월 군 입대 문제 등을 이유로 하차했다.
다만 나인우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빼어난 운동 신경 등으로 주목 받은 이력이 과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취미로 운동을 꼽아온 사실이 재조명 받으면서 그의 병역 면제 사유가 납득이 되질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