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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영이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를 촬영하며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은 가운데, 많은 연예인이 공감했다.
지난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278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마당 있는 주택 찾기’라는 주제로 박나래와 김나영이 아이들을 위해 첫 주택살이를 시작하려는 의뢰인에게 관련 매물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와 김나영은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뒷마당에서 캠핑을 시작했다. 박나래는 “이제 언니라고 해도 되죠?”라며 “처음 만난 곳에 ‘세바퀴’였다”고 털어놨다. 김나영은 “기억이 난다. 서바이벌이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앞서 ‘세바퀴’는 MBC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세상을 바꾸는 퀴즈’의 준말이다. 당시 MC 이휘재, 박미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게스트들이 토크를 하는 방식. 해당 프로그램은 2009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장기 방송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박나래는 “언니 빠지고 제가 (장)도연이랑 10개월 고정했다”며 “거기서 뒷줄에 앉아 말 한마디 못 하고 점점 뒤로 밀렸다”고 토로했다. 김나영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공감하며 그를 위로했다. 이를 보던 패널 모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김숙 역시 프로그램에 출연해본 경험이 있는 상황. 그조차도 뒤쪽에 앉아 ‘슬쩍 나갈까?’ 싶었다고. 양세찬은 “맨 뒷자리에서 이야기할 때 힘든 것이 있다”며 “스피커가 있는 것도 아닌데 앞사람이 앞만 보고 얘기하니까 안 드려서 리액션을 못 한다”고 털어놨다.
‘세바퀴’ 촬영 스튜디오는 딱 나오면 짐을 가지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김숙은 “엘리베이터 문 닫히자마자 우는 사람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장동민은 “나영이랑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묻 닫히자마자 내 옆에 앉아 울었다”고 거들었다.
김숙은 “나도 울려고 했는데 너무 많이 울어서 못 울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양세찬은 “우리가 녹화에서 힘든 포인트가 있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촬영 시작 전, ‘자, 볼게요 조용!’이라고 말한 뒤 진행되는 것이 게스트 입장에서 부담이라는 것.
이어 “휘재 형이 ‘하이 큐!’라고 외쳤다”고 덧붙였다. 주우재와 장동민 “이게 뭔가요, 이게 뭐죠”라고 이휘재 성대모사를 해 공감을 자아냈다. 게스트가 개인기에 실패하면 나오던 멘트라고. 김숙은 “다들 한 번 울고 가자”고 제안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주우재는 “여기 ‘세바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신났다. 양세찬은 “넌 좋을 때 방송하고 있다”라고 조언했고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다”라고 농담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ge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