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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감독은 "'음주운전인데 왜 캐스팅했느냐'는 기사가 많았다. 이 친구(배성우)가 음주 기사가 났을 당시 한 2년간 매일 10시간을 걸어다니면서 반성을 좀 많이 했다. 옆에서 볼 때도 힘들었다. 그러고 나서 캐스팅을 하면서도 사실은 얘기가 없을 수 없었다. 캐스팅이 되고 나면 또 얘기가 없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것을 일단은 작품으로만, 배우로만 생각해서 보자고 생각했다. 기사를 보면 '저 사람이 음주를 했는데 왜 복귀를 시키냐'는 것도 있었다. 실제로 잘못했다. 제가 뭐라고 했다. '미쳤냐'고 되게 뭐라고 했다. 연극하다가 힘들게 됐는데 '미쳤냐 너'한 거다. 그랬더니 실제로도 많이 후회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원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 번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네 인생을 위해서라도 둔한 짓이었다고. 왜 했냐. 자기가 뭐에 씌인 것 같다고 하길래 '헛된소리하지 말고'라고 했다. '다시는 둔하게 술 먹지 마라'고 했다. 저번에 어떤 자리에서 그 친구는 술을 마시지 않고 차를 가지고 갔는데 누가 사진을 찍었나 보다. 그러니까 얘가 스스로 파출소를 가서 음주 측정을 받더라. 다음 날에 '형 나 어제 불고 왔어' 했는데 아마 평생의 짐일 것이다. 그 정도의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