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연말,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뮤지컬 '광화문연가' 팀이 나섰다. 평소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YB의 보컬 윤도현 배우와 ‘끌어올려’라는 유행어로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김호영 배우가 출연해 모금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박중훈 배우, 오지환 야구선수, 이연복 셰프, 가수 김현철 씨와 보이그룹 엔싸인이 출연해 선물의 의미를 되새기고, 1만 원 기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방송에서는 SBS 방문신 사장이 SBS미디어그룹을 대표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SBS 방문신 사장은 SBS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돌봄위기가정과 아프리카 희망학교, 무국적 고려인 돕기 사업 등을 소개하며 나눔의 참여를 독려했다.
SBS '2024 SBS 희망TV 특별생방송' 에서는 ‘돌봄위기가정’의 사연을 생생하게 전한다.
7개월 만에 세상의 빛을 본 한별이와 한빛이 쌍둥이 남매. 한별이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7살이 된 지금도 엄마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왼쪽 귀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지만 오른쪽 귀 또한 수술을 받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들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친정어머니에게 간 이식을 해준 엄마, 일용직으로 겨우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는 아빠는 한 달 평균 150만 원이 넘는 재활비를 감당하기가 힘에 부치는데... 엄마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는 7살 한별이네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만나본다.
4살 하준이는 태어나자마자 증조할머니에게 맡겨졌다. 하준이 아빠를 손수 키운 할머니는 증손자인 하준이까지 홀로 키우게 된 것. 일흔 중반의 나이에 성치 않은 몸으로 매일 6시간이 넘도록 아파트 청소를 하며 하준이를 키우는 증조할머니. 퇴근길이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들러 버려진 장난감을 찾는 게 일상이다.
새 장난감을 사줄 여력이 없어 하준이에게 장난감을 주워다 준다는 증조할머니, 하준이는 그런 상황을 알고 있는지 떼 한번 쓰지 않는다. 네 살 하준이의 소원은 할머니와 오래오래 함께 사는 것. 세상에 의지할 사람은 오직 서로뿐인 하준이와 증조할머니를 만나본다.
이 밖에도 뇌병변 장애아 16살 환규를 돌보는 조부모님, 네 명의 아이들을 돌봐야 하지만 엄마의 하반신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겹쌍둥이네의 사연 또한 소개할 예정. ‘돌봄위기가정’ 사례들을 통해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명하고,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를 독려한다.
다양한 기부 방법으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랑의열매’. 이번 방송에서는 사후 재산을 기부하는 ‘유산기부’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참전유공자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과 복지관, 돌봄활동가, 나눔가게 등 마을 전체가 한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넷-플렉스’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이 사례들을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성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조명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와 함께하는 '2024 SBS 희망TV 특별생방송'은 2024년 12월 20일 오후 2시부터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12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사진=SBS
싱글리스트 정현태 기자 hyntjng@slist.kr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605607#_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