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내란이 지속 중이니 태극기의 상징성을 강조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지도부 의원은 "(이 대표가) '태극기를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게 왜 저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도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원내지도부 중 한 분이 '태극기가 왜곡된 인식으로 비칠 수 있는데 애국과 애국심을 상징할 수 있도록, 원래 태극기가 지니는 취지에 따라서 의원들이 더 많이 패용하도록 하자. 국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인지 최근 들어 부쩍 태극기 배지를 단 민주당 의원이 늘었다. 과거에는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배지를 단 의원들이 더 많이 보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후인 지난 9일 긴급의원총회에서 태극기 배지 달기 퍼포먼스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