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최재림, '킹키부츠'·'시카고' 줄줄이 캐스팅 변경…라디오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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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최재림의 컨디션 난조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뮤지컬 '킹키부츠' 성남 공연 기획사 측은 티켓 예매 페이지를 통해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인해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알렸다. 이에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날 오후 2시, 7시 공연에는 최재림 대신 강홍석이 롤라 역으로 오르게 됐다.

뮤지컬 '시카고' 부산 공연 기획사 측도 티켓 예매 페이지에 "빌리 역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인해 부득이하게 아래와 같이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2일 오후 2시, 6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시카고' 공연에는 최재림을 대신해 박건형이 빌리 플린 역을 맡는다.

최재림은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출연도 취소했다. '라디오쇼'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오는 26일 예정됐던 최재림의 출연이 건강상 이유로 취소됐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최재림은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뮤지컬 '시라노' 무대에 올랐으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1막이 끝난 뒤 공연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CJ ENM은 "시라노 역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 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최근 최재림은 뮤지컬 '시라노'뿐만 아니라, '시카고'와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을 병행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뮤지컬 팬 사이에선 지나치게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최재림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겹치기 출연'에 대해 "무대에 설 기회와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이 될 때 더 보여드리자는 마음에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건강 이상으로 공연 중단에 이어 캐스팅이 변경되고, 라디오 출연까지 무산돼 겹치기 출연에 대한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