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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팬들을 위해 '역조공'한 물품들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소속사 측이 대응에 나섰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은 X 계정을 통해 "공개 방송 관련 모든 양도 및 판매 적발 시 경고 조치 없이 바로 모든 공개방송 참여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리스트 명단은 개인 정보로 인하여 비공개 관리되는 점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0일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 방청을 온 팬들을 위해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선물을 '역조공'이라는 이름으로 선물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스카프, 테이프, 키일, 스트링백, 랜야드와 신곡 '파워'에서 착용한 모자, 포토카드 등을 700명의 팬에게 선물했다. 지드래곤은 함께 첨부한 메시지를 통해 "일단 이거라도. 아직 시작도 안 했..."이라고 썼다.
지드래곤은 이와 함께 커피차, 간식차 등을 보내 추운 날씨에 자신의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한 중고 거래사이트에는 73만원에 '지드래곤 인기가요 역조공 피마원 공방 포카 풀세트'라며 매물이 올라왔다. 60만원, 50만원대에 올라온 매물은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팬들은 "가보로 간직해도 모자랄 판에 제정신이 아니다", "양도는 할 수 있다 쳐도 중고 판매는 답 없다", "역조공 물품 받아다 팔려고 줄 서 있는 업자들도 있어 단속해야 한다", "조공도 역조공도 없는 게 마음 편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