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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구미 콘서트 티켓이 매진 임박인 상황을 알리며 "감사합니다,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이라고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승환, 경북 구미 보수 세력 콘서트 반대 움직임에도 사실상 매진'이라는 한 온라인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어 그는 사진과 함께 "현재 20장 정도 남아있네요,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는데요, 감사합니다.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이라고 글을 써 올렸다.
이승환은 지난 11월부터 35주년 기념 콘서트 '헤븐'(HEAVEN)의 전국 순회공연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지난 11월 2~3일에 시작된 공연은 제주(11월 16~17일)를 거쳐 대구(11월 30일)와 수원(12월 14일)에서 진행됐고, 오는 25일에 구미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앞서 자유대한민국수호대 등 13개 보수단체는 지난 19일 구미 시청 앞에서 이승환의 공연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 보수단체는 성명을 통해 "구미시는 탄핵 찬성 무대에 올라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이승환 씨의 구미 콘서트 대관을 즉각 취소하라"며 "콘서트를 빙자한 정치적 선동을 두고 볼 수 없다. 이승환은 콘서트를 즉각 취소하고 시민들을 편향된 정치적 선동으로 부추기지 말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