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감정호소가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세대들이 농민분들에게 관심을 더 가져줬음 좋겠어

현장 다 빡세게 다녀온 입장으로 말하는데

할아버지들 농민분들 다들 너무 순박하시고 다정하심

수줍음도 많으시고 눈물도 많으심

그곳에서만큼은 경찰이 적처럼 느껴졌다 나는

이런분들 대상으로 거친 대응을 했다는게...

남태령 새벽에 강아지 데리고 갔는데

인사하고 싶으셨는지 옆에 슬쩍 오셨는데

정작 말은 먼저 못꺼내시다가

다른 소녀들이 강아지 인사해도 돼요? 하니까

그제야 할아버지도 똑같이 물어보심

울 강아지한테도 와줘서 고맙다고 하셨어..

추운데 고생 한다고 걱정해주셨어..

시민들 볼때마다 감동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선해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오니까

진짜 개고생 했지만 가길 잘했단 생각 들어

나 정말 홧김에 나간거였거든ㅠㅠ

[익인1]

너무 수고했어 우리 앞으로 계속 관심 가지고 지켜드리자

[익인2]

ㅜㅜ
넘 감동이고 미안하고 그렇다

[익인3]

나도 새벽에 너무 화나서 중간에 나가서 엉엉 울다왔는데 한 분이 옆에서 말은 못거시고 멀리서 보다 나중에 말 거심 ㅠㅠㅠ..... 울지말라고 ㅠㅠㅠ

[익인3]

속상해서 우는건 아니고 너무 열 받아서 우는건데 포기는 안해요 이렇게 말했더니 어이구!!!!!!! 우리도 포기안해!! 이래서 다시 으쌰으쌰 감

[글쓴이]

어떤 감정이었는지 정말 공감해
유독 그곳에서만 느낄수 있었던거같아
마냥 화면으로만 보는것보다 더 감동이 있었어
나도 울컥하는거 진짜 열번도 넘게 참았거든ㅠㅠ
익인이도 고생했어 오늘 따뜻하게 자!!

[익인3]

탄핵 가결 됐을때도 기뻐했었는데 남태령은 유독 좀 감정이 남 달랐던 것 같아
라이브로 본 분들도, 달려간 청춘들도, 자리를 지킨 어른들이 뭉쳐서 어려운 길 하나를 해결한 것 같고
현실에 대한 분노와 감동이 섞인 것 같았어 ㅋㅋㅋㅋㅋ
그냥 앉아서 시위 밖에 할 수 없는 내가 화나면서도.. 감정이 그냥... 1분마다 바꼈어 ㅋㅋㅋ 쓴이도 오늘 고생했어 따듯하게 자고 일상을 향해 달려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