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스타’로 사랑받던 가수 임영웅은 말 한마디로 대중의 반감을 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탄핵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등 국민의 의지가 뜨거웠던 가운데, 임영웅이 지난 7일 시국과 관련해 반려견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린 것을 비난하는 네티즌에 ‘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변한 것.
이에 ‘메시지의 내용이나 말투 자체가 무례했다’는 옹호 의견도 있었으나, ‘비상계엄은 정치색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색을 드러내라는 게 아닌데 상식이 부족하다’ ‘본인도 국민 아닌가’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차라리 무응답을 한 것도 아니고, 현 시국에 대해 무지한 답변이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이와 관련해 임영웅 측이 묵묵부답과 연락 두절로 일관하면서, ‘뭐요 임영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강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위 슈가, 월드스타의 일그러진 ‘음주운전’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지난 8월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음주 후 전동스쿠터를 이용해 귀가했고, 자택 단지 앞 보도에서 넘어지면서 그를 도와주려던 경찰에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긴 0.2227%로, 그가 대체복무를 통한 군 복무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질타를 받았다.
더욱이 소속사와 본인의 공식 입장을 통해 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전하는 과정에서 사고 내용을 축소했다는 논란까지 빚으며, 대중은 물론 팬들의 비난도 쏟아졌다. 특히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 다른 멤버들이 현역 입대로 성실히 복무 중인 점과 비교해, 팀 탈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3위 김호중, ‘거짓말쟁이’ 나락행 구속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3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 행위만으로도 이미 용서받을 수 없지만, 대중을 완전히 돌아서게 한 것은 사고를 숨기려던 거짓말이다. 그는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시켰고, 당시 소속사의 대표와 본부장 등도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 제거를 지시하는 등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4위 SM도 즉시 퇴출, NCT 태일 ‘성폭행’
그룹 NCT 출신 태일은 성범죄 혐의로 입건돼 즉시 퇴출당했다. 태일이 지난 6월 지인 2명과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지난 8월 알려졌고, 소속사 SM은 경찰 조사 사실이 알려진 8월 즉시 태일의 팀 탈퇴를 공지했다.
더욱이 이후 지난 10월 태일이 앞서 ‘버닝썬’ 논란에 연루됐던 가수 정준영, 최종훈과 같은 특수준강간 혐의로 조사받은 사실, 경찰 조사 직후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사실 등이 밝혀져 비난 여론은 더욱 강해졌다. 이에 SM은 태일과의 전속계약 해지로 완전한 퇴출을 알렸다.
5위 눈치게임 실패! 승한, 라이즈 복귀 2일만에 탈퇴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룹 라이즈 출신 승한은 10개월의 자숙에도 결국 팬들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승한은 지난해 9월 데뷔 직전부터 연습생 시절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나 미성년자 시절 길에서 흡연하는 모습 등이 찍힌 사진이 유출돼 비난을 받았다.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 10월 11일 승한의 복귀 및 라이즈 합류를 발표했으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근조화환 시위가 진행되는 등 팬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결국 위저드 프로덕션은 이틀 만에 이를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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