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 출신 박은식이 난데없이 가수 겸 배우 아이유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은식은 12월 22일 자신의 계정에 "아이유가 탄핵 찬성 집회에 후원했다는 기사를 보고 진심으로 슬펐다"며 자신이 아이유의 오랜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박은식은 일부 보수층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이유 관련 불매운동에 대해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 상황일수록 보수 우파가 더욱 매력 있는 집단이 돼 아이유처럼 유능한 아티스트들에게 지지받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한 유애나(아이유 공식 팬덤명)들을 위해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부근 식당 700인분의 먹거리를 선결제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들에 방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며 선결제한 매장을 안내했다"며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더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또는 음료)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선결제는 윤석열의 비정상적 계엄 파문에 항거한 숱한 팬들과 대중을 응원하기 위한 행보였을 뿐 공식적으로 특정 당을 비판하거나 편향적인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라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 출신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출하고 나서 황당함을 불러일으킨다.
황혜진 blossom@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