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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콘서트 투어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23일 자신의 SNS에 “구미 공연 취소 기사 이후 여러 곳에서 공연 유치 문의가 오고 있다. 이에 3월 말로 투어를 끝내려는 계획을 수정하여 7월까지 #HEAVEN 투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미 관객분들께 미안한 마음 다시 전해 드리며 인근의 공연장에서 꼭 뵐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 공연장 대관 취소를 결정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구미시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시한 이승환과 보수 단체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이승환은 구미시의 콘서트 대관 취소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승환은 이날 SNS를 통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팬들이 피해를 입었다. 티켓비용 뿐만 아니라, 교통비, 숙박비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크리스마스날 공연을 보겠다 기대하였던 일상이 취소되었다. 대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