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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공수특전여단이 한국은행 강남본부에 시설 진입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1공수는 지난 13일 한국은행 내 주요 시설을 확인하고 사진 촬영을 하겠다며 진입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테러 발생에 대비해 국가중요시설을 점검하고 자료를 최신화하기 위해서란 설명이었는데, 저격수와 폭발물 처리반까지 동원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시설 대테러점검은 통상 관내 경찰서와 다른 군부대가 진행해온 데다 이미 마친 상태"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단순 점검으로 보이지 않는 데다, 계엄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군 부대의 불분명한 진입 요청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 : "1공수여단이 과거에 하지 않았던 일들을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움직인다고 하는 것은 의도도 의심이 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빚어지는 사회적인 혼란도 충분히 예견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군 관계자는 "다른 국가중요시설도 하는 연례적인 점검인데 계엄 사태로 미뤄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군은 보안 점검 계획을 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