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티빙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KT스튜디오지니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티빙 지분 13.5%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는 두 OTT의 합병이 유료방송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T스튜디오지니 모회사인 KT가 ENA(PP)와 지니TV(IPTV)라는 자체 콘텐츠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영향이 미쳤다.
거대 OTT가 탄생하면 IPTV 중심의 시장 구조가 재편돼 KT의 콘텐츠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웨이브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 SK스퀘어와 CJ ENM 중심으로 서비스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KT 설득과 공정위 승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진출로 토종 OTT 업계에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합병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K-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합병의 주된 이슈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1047326?sid=105
KT 설득할려면 시간 오래 걸린다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