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영상 속 방시혁은 "(BTS의 성공은)솔직히 한번도 상상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때는 글로벌 음악을 대변하는 미국 음악 시장이라는 것이 너무 멀게 느껴졌고, 모두가 영웅이었지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BTS(방탄소년단)과 함께 여정을 시작했을 때 그 길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BTS가 데뷔하고 2년 반 정도가 지났을 때부터 그동안 아시아에서 한 번도 하지 못한 일을 제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감을 느꼈다. 그때부터 한걸음 한걸음 눈앞의 꿈을 좇다 보니 지금 상황까지 왔고, 그럼에도 요즘도 돌아보면 제가 하고 있는 것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건 오늘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방시혁은 "문화간의 충돌이라는 것은 세계의 비극까지 만들 수 있는 거대한 것이라고 본다. 실질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그 이해는 문화에 기반한 이해가 됐을 때 세계는 평화 속에서 더 발전하면서 번영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더 넓게는 서로 간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소재로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제가 모든 것을 했다고 하긴 어렵지만, BTS가 글로벌한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는 굉장히 편협하거나 혹은 지엽적이었고 아시아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아주 특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으로 머물렀던 것 같다. BTS를 통해 제가 노력했던 것들을 세계 사람들이 핫하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서로의 이해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오히려 미국, 글로벌에서 아시아 문화를 따라 하고 그것을 더 발전시키려 노력하는 것은 단순 문화 교류가 아닌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에 기여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한국과 세계 시장 모두 통하는 음악은 어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방시혁은 "밸런스가 항상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글로벌하다, 이것은 한국적이다, 구분을 하기 보다는 결국은 인간들이 모두 다르고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의 선율일 수도 있고 가사의 테마일 수도 있다. 보편성에 기반해 음악을 만들고 한국인으로서 제가 배워왔던 것들, 미국 음악에 노출됨으로서 글로벌 음악 문화에 노출됐던 것들을 잘 믹스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며 "단순히 두 문화의 혼합물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로서 강력한 감동을 만들어 내느냐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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