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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명실상부 고전이 된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AIWFCIY)'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새 기록을 거듭 써내려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게재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28일 자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곡은 '핫100'에서 17주째 1위를 차지했다. 캐리의 자체 최장 해당 차트 1위 기록이다. 캐리가 보컬 그룹 '보이즈 투 맨(Boyz II Men)'과 함께 부른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1995~1996)의 16주 1위 기록을 넘어섰다.
또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3주 연속으로 '핫100' 정상에 오른 이 곡은 '핫100' 66년 차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이 1위에 오른 곡이 됐다. 미국 컨트리 가수 샤부지(Shaboozey)의 '어 바 송(A Bar Song)(Tipsy)'과 미국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가 피처링한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가 19주 1위로 공동 1등이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이와 함께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21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해당 차트가 개설된 이래 이전까지 가장 긴 1위 자리를 지킨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를 제친 기록이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는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린 곡이다. 올해가 발매 30주년이 되는 해다. 캐리와 프로듀서가 함께 만들었다. 역시 연말마다 소환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 등에 삽입되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스트리밍 플랫폼이 계절별로 제공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선호하는 청취자가 많아지면서 이 노래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2017년 12월 처음으로 '핫100' 10위권에 진입한 뒤 이후 꾸준히 역주행했다. 2018년 홀리데이 시즌에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한 뒤 2019년 3주간 1위, 2020년 2주간 1위, 2021년 3주간 1위, 2022년 4주간 1위, 2023년 3주간 1위를 차지했다.
이와 별개로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캐리의 19번째 핫100 1위 곡이다. 솔로이스트 중 가장 많은 '핫100' 1위곡을 보유 중이다. '핫100' 1위 곡을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은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로, 20곡을 정상에 올렸다.
캐리는 또한 4개의 다른 10년(1990년대, 2000년대, 10년대, 20년대) 동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