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왕’ 조용필이 거주하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고급 빌라인 ‘신구 노빌리티’다. 조용필은 10년 이상 전세 생활을 이어오다가 지난 2017년 이 빌라 한 가구를 17억7000만원에 매수했다. 근저당이 없는 점에 비춰볼 때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2003년 2월 준공한 ‘신구 노빏리티’는 지하 1층~지상 9층, 총 16가구, 1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266~ 296㎡의 대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조용필이 소유한 가구는 방 5개와 욕실 3개를 갖춘 전용면적 243㎡이다. 가구 당 주차 대수는 3.25대로, 매우 넉넉한 편이다.
이 빌라 시세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2020년 제법 올랐다. 2020년 9월 전용면적 243㎡은 28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가 체결됐다. 현재 같은 평형대 1층 매매 매물은 45억원에 나와 있다. 3.3㎡(1평) 당 가격은 5590만원 선이다.
최근 전세 시세는 매매 시세의 절반 정도다. 올해 2월, 이 평형대 저층 매물은 25억원에 세입자를 들였다. 2021년 11월 체결된 전세 보증금 27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이 빌라는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서래마을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서래마을은 고급빌라와 대형 주택이 밀집해 연예인 등 유명인과 공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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