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민지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스케줄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뉴진스 5인 멤버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지난 25일 오전 출연했다. 이날 해당 쇼 MC인 김현정은 뉴진스라는 그룹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온 다섯 명의 천사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라며 멤버들을 소개했다.
해당 스케줄은 어도어와 협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김현정의 뉴스쇼'는 앞서 민희진 역시 출연한 바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5인 멤버들은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듯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됐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민지의 의상이었다. 민지는 민희진의 이름이 영어로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했다. 이 티셔츠에는 지난 4월 민희진의 기자회견 당시 모습이 여러 개 담겼고, 5인 멤버들의 모습이 가운데 박혀있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즐거우세요?' 메시지도 들어가 있다.
이를 본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한 쪽은 민희진을 '엄마'라고 생각하는 민지가 '민희진 티셔츠'로 애정 표현한 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대 편에서는 뉴진스가 민희진 대표와 함께 템퍼링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민지가 '민희진 티셔츠'를 입은 것은 이같은 의혹을 더욱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굳이 스케줄에 민희진 티셔츠를 입고 나온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민지가 심각한 수준으로 민희진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5인 멤버들은 이날 방송 이후 뉴진즈 계정을 통해 "우리 라디오 때 셀프 헤메(헤어, 메이크업)야. 다들 잘했지"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잔여 계약 기간을 5년 남겨둔 상태였다. 멤버들은 기존 어도어에서 운영하던 계정과 별개로 새 SNS 계정을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며 독자 행보에 나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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