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기안이쎄오’에 처음으로 2개의 고민이 접수돼 관심을 모았다. ‘기쎄오(기안84 CEO)’와 미미 사원은 업계 탑티어를 찍고 싶은 고민, 직원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외롭다는 CEO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소통했다.
특히 의상 제작 일정이 평균 5일로 타이트한 만큼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가 눈길을 끌었다. ‘기쎄오’와 미미 사원은 동대문 시장을 누비며 원단을 찾아다니면서도 CEO와 직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사무실에서는 도쿄 연말 팬미팅 의상을 의뢰하러 온 WayV와 미팅을 진행, 기발한 의견들을 제시하며 활약했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화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쎄오’와 미미 사원은 임직원들의 속마음을 대신 전하는 아바타 면담을 열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CEO가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하며 실제 직원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고 ‘기쎄오’ 역시 “처음으로 감동 받았다”며 공감했다.
무엇보다 솔루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기안적 사고’에 ‘미미적 사고’가 더해져 빛을 발했다. ‘기쎄오’가 업계 탑티어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로 K-문화 테마파크인 K-랜드를 발표하며 미미 사원이 제시했던 K-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대여소를 포함시킨 것. 이에 미미 사원은 “제 아이디어는 대표님 겁니다”라며 쿨하게 헌납, 확실한 사회생활로 웃음을 안겼다.
미미 사원은 CEO와 직원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종무식도 준비해 ㈜기안이쎄오 임직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CEO가 호텔 뷔페권, 1일 문화생활 지원권 및 유급 휴가, 제주도 항공권과 리조트 숙박권을 상품으로 제공한 가운데 모든 상품이 CEO와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반전이 드러나자 ‘기쎄오’는 “대표님 뭐가 문제인지 모르네”라며 답답함을 표출해 폭소를 자아냈다.
네 번째 임무를 마친 ‘기쎄오’는 “지금까지 만났던 사장님들 중에 제일 젊지 않나. 30대니까 아직까지 낭만이 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사를 작은 눈을 모아 눈사람을 만드는 것처럼 더 크고 단단한 눈사람을 만드는 중인 곳에 비유하며 건승을 빌었다.
‘기안이쎄오’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0분 ENA에서 방송되며 목, 금 0시 U+모바일tv에서 공개된다.
싱글리스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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